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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The Last of Us

시놉시스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HBO에서 제작, 방영하는 드라마 시리즈. 정체불명의 팬데믹으로 인류 대다수가 죽거나 괴생명체가 되어버린 근미래를 배경으로, 황량해진 미국을 횡단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하루아침에 바뀐 세상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삶의 모든 것이 바뀌는 세상을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전쟁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로의 급격한 변화는 모든 이들에게 최악으로 다가왔고, 그 와중에도 자신이 가진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이 생겨나는 모습 또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시대는 흐르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처절하면서도 당연한 듯 보이기도 한다.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발악하는 ..

더 글로리 파트 2 The Glory part 2

시놉시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무너지는 관계와 욕망의 늪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가 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박연진 일당은 문동은의 복수가 시작되자마자 서로 선을 긋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주었으며, 더 나아가 그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손쉽게 단절시키고 만다. 이 외에도 문동은과 주여정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그 자신들의 행동이 문동은의 손바닥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도 모른 채 서로의 욕심을 추구하며 상대방의 뒤통수만을 노린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행동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사람의 본성이란 바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시놉시스 슈퍼히어로 파트너인 '스캇 랭'(폴 러드)과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호프의 부모 '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과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그리고 스캇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튼)까지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 속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 그 곳에서 새로운 존재들과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만나며,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모든 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2023년 첫 번째 마블 블록버스터 2월, 무한한 우주의 정복자가 깨어난다! 산으로 가버리는 세계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대한 총평은 쉽게 말하자면 아무것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앤트맨 시리즈가 그렇게 커다란 재미가 있지 않았었던 것과는 별개로 이번에는 이게 앤트맨 시리즈가..

터미널 The Terminal

시놉시스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의 평범한 남자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뉴욕 입성의 부푼 마음을 안고 JFK 공항에 도착한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를 빠져 나가기도 전에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바로 그가 미국으로 날아오는 동안 고국에선 쿠데타가 일어나고, 일시적으로 ‘유령국가’가 되었다는 것.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뉴욕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된 빅터. 아무리 둘러봐도 그가 잠시(?) 머물 곳은 JFK 공항 밖에 없다. 하지만, 공항 관리국의 프랭크에게 공항에 여장을 푼 빅터는 미관(?)을 해치는 골칫거리일 뿐. 지능적인 방법으로 밀어내기를 시도하는 프랭크에 굴하지 않고, 바보스러울 만큼 순박한 행동으로 뻗치기를 거듭하는 빅터. 이제 친구도 생기고 아름다운 승무원 아멜리아(캐서린 제타 존스..

카지노 시즌 1 Big Bet Season 1

시놉시스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 차무식 건달 아버지 밑에서 자란 차무식은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감각이 남다른 인물이었다. 심지어 머리도 좋아서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기 전에는 영어학원을 운영했을 정도였다. 카지노 또한 하루를 투자해 게임 방식과 운영 방식을 파악한 후 전국의 돈을 쓸어 담아버리는 모습을 보면 대단한 인물이기는 하다. 재기 도박으로 흥한 차무식은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만 보면 도박은 전혀 할 게 못된다고 당연하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차무식은 동아줄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채 필리핀의 권력자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솔직하게 처음 민회장의 요구사항을 이행하..

전우치 Jeon Woochi

시놉시스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군도: 민란의 시대 KUNDO: Age of the Rampant

시놉시스 군도, 백성을 구하라!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쌍칼 도치 vs 백성의 적 조윤 잦은 자연재해, 기근과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는 사이,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한편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는 죽어도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뒤 군도에 합류.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新 巨星) 도치로 거듭난다.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망할 세상을 뒤집기 위해, 백성이 주인인 새 세상을 향해 도치를 필두로 한 군도는 백성의 적..

환혼: 빛과 그림자 Alchemy of Souls: Light and Shadow

시놉시스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고윤정 연기 '환혼'을 보지 않으려던 이유 중에 하나는 정소민이 무덕이라는 캐릭터를 너무나 잘 표현해 버렸다는 요소도 있었다. 정소민이 아닌 다른 배우의 무덕이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찰떡이었기에 과연 고윤정이라는 배우가 그 연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보게 만드는 것을 주저하게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첫 화를 보고 나서 느낀 건 되게 잘 이어간다라는 점이었다. 나는 정소민 배우님이 얼굴만 바뀌어서 그대로 등장했나 싶을 정도로 무덕이의 느낌을 잘 살려줘서 어색함 없이 이어서 볼 수 있었다. 착함 이런 이야기를..

더 글로리 파트 1 The Glory part 1

시놉시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미친 듯한 연기 '더 글로리'를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하는 점 하나는 단연 배우들의 연기라고 생각한다. 진짜 다른 그 어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 얼핏 봐도 개새끼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악역들과 대사 한마디한마디에 담겨있는 문동은의 좌절과 슬픔이 너무 처절해서 좋았던 것 같다. 이게 넷플릭스라니... 넷플릭스의 단점 중 하나는 시리즈들이 되게 지지부진하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번 '더 글로리'는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다음 시즌이 공개..

이태원 클라쓰 Itaewon Class

시놉시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이 시작된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이 작은 거리,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 . 청춘들의 창업 신화를 그린 청춘 드라마이다. 광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인 이태원 클라쓰를 원작으로 한 웹툰 실사화 작품. 현실적인 재벌과의 다툼 '이태원 클라쓰'는 주인공이 박새로이와 장근원의 다툼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 커져서 나온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이 다툼의 과정에서 가장 현실적인 건 다툼의 결과와 박새로이의 아버지의 죽음을 조용하게 무마시키는 모습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박새로이가 별종이라고 보면 된다. 어느 누가 재벌집 아들이 괴롭힘을 하는데 후폭풍을 두려워하지 않고 막아설 수 있을까 싶다. 실제로도 그런 불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