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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고 레벨업

좋았던 부분 첫째, 특이한 소재의 사용. 주인공인 민혁은 폭식 결여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인물로 현실에서는 식욕을 주체하지 못해 계속해서 먹다가 죽게 되는 병을 앓고 있음. 지금까지 외톨이나 실패, 회귀 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게임 판타지는 많이 접했지만 주인공이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린 경우는 처음이었다. 또한 이러한 희귀병으로 인해 게임 내 식신이라는 특수직업을 얻게 되기도 한다. 둘째, 주인공의 인성. 으레 그렇듯 대부분의 재벌을 모티브로 하는 주인공은 인성이 좋게 표현되는 편이다. 이게 나쁘다고 하는 말이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민혁의 실제 인성은 보면서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 셋째, 주인공 주변 npc. 게임 판타지 소설이지만 주변인..

2022.08.04

악당은 살고 싶다

좋았던 점 첫째, 캐릭터의 성격. 흔한 빙의물 소설은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사고로 인해 깨어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의 성격이 바뀐다고 해도 그냥 잠깐 의심만 하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간다. 반면에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데큘레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 설정에 억압되어 김우진이라는 인물의 성격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중간에 잠깐 김우진일 때의 모습이 나오는 듯하지만 그마저도 데큘레인에 흡수돼 오롯한 데큘레인이 되는 모습이 여타의 소설과는 다른 구상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 둘째, 설정. 마법이라는 매개를 다루는 설정은 대부분 해리포터와 같거나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과 같다. 하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른 방식의 마법 체계와 세계관이 존재하고 그 세계관에 걸맞은 능력의 발전이 촘촘하게 짜..

2022.07.15

소설 속 막내황자가 되었다

좋았던 점 첫째, 주인공의 성장. 주인공인 시온의 몸에 영겁제가 자리 잡으면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의 소설이다. 여기서 살펴보면 처음에 영겁제의 기술인 흑성하를 사용하면서 영혼에 묶여있는 능력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영겁제는 말 그대로 신격을 얻었다고 여겨지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에 만약에 영혼에 묶여있는 능력이 영겁제만큼 바로 개방이 됐다면 아무것도 없이 1화에서 모든 게 끝나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제약이 있고 능력이 성장하는 요소가 좋게 작용했다. 둘째, 성격. 자신의 것에 누가 손을 대는 것을 싫어하는 영겁제의 성격과 능력을 이용해서 신들이 계약을 했고, 그 결과 성공적인 해결을 이루게 된다. 여기서 누가 자신의 것에 손을 댈 때 이를 드러내는 듯한 느낌의 발언과 분위기를 풍기는 데 그게 영겁제..

2022.06.29

검술 명가의 마왕님

감상 후기 솔직하게 그럭저럭 볼만하겠지 하고 처음을 시작했던 게 있는 작품이었는데, 막상 읽고 나니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좋다고 느꼈다. 특히나 마왕이라는 명칭을 마도의 정점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설정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좋았던 점 첫째, 마왕이지만 검술가 막내. 일반적인 작품들은 마왕이 환생을 하게 되면 무조건 적으로 마법만 사용하는 인물로 그려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환생한 마왕이 눈을 뜨고 나서 자신의 신체부터 점검하고 새롭게 얻은 신체를 최대로 활용하는 설정이어서 좋았다. 마법이 베이스가 되면서도 검호라는 혈족 능력과 거인이라는 신체적 능력을 골고루 발전시켜 최강이 되는 게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성이 있어서 마음에 들기도 했다. 둘째, 주인공의 성장. 마왕의 환생인 만큼 마음..

2022.06.27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감상후기 요 근래에는 볼만한 소설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나 같은 경우에는 소설을 보기 전에 미리 검색을 통해 평점이나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대략적인 작품의 느낌을 파악하고 나서 읽고 있는데, 요즘에는 평점이 아무리 좋은 작품이더라도 실망감이 들 정도로 읽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작품 또한 같은 방식으로 미리 파악을 하고 나서 읽게 되었는데, 어느 정도는 재미있다고 생각된다. 어리숙한 성좌와 더 어리숙하면서도 순수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유지해줘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좋았던 점 첫째, 주인공인 최연승이 혹독한 노력을 통해서 신좌가 되었음에도 지구에 돌아왔을 때는 변함없는 성격을 유지하는 것. 설정한 만년이 넘는 시간을 ..

2022.06.24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감상 후기 한동안은 볼만하다고 생각되는 소설이 없어서 완결 나는 작품들은 뭐가 있는지만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다 평점도 괜찮고 댓글들도 나쁘지 않아 볼만하겠다고 여겨져서 이 작품을 읽게 되었다.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신이었던 주인공이 회귀해서 기연을 독차지하면서 복수하는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그래도 볼만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너무 빨리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보니 어느새 50화 가까이 읽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게 너무 흥미로워서 집중하느라 빠르게 읽은 거면 좋겠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가벼워서 나도 모르게 그냥 대충 읽고 있었던 거였다. 이러면 안되지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읽어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이미 한 번 흥미를 잃어버려서인지..

2022.04.03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 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어떤 작품이 완결이 낫나 한 번 살펴보다가 유심히 보고 있었던 작품이 완결되어서 바로 보기 시작했다. 내용은 주인공인 권수혁이 마법사가 아닌 전사를 선택해야만 탑을 끝까지 다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친구인 하희정이 회귀하면서부터 시작한다. 결말은 누구나 예상하듯 탑을 끝까지 오르고 해피엔딩이다. 회귀물이 가지는 전형적인 클리셰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될 것 같다. 다만, 주인공이 회귀한 게 아닌 친구가 회귀해서 주인공을 바꿀 뿐. 글 자체도 생각보다 매끄럽게 읽을 수 있고 설정 자체도 탄탄한 편이기 때문에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편 수가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금방금방 읽어나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을 얘기하자면 먼저, 주인공이 권수혁이라는 인물..

2022.03.02

입학은 괜히 해 가지고

이번 소설은 바벨탑을 만든 선조의 능력이 깨어난 주인공이 유니온이란 학교에 입학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모든 언어를 이해하는 재능을 가졌으며 그건 진짜 말 그대로 모든 언어를 이해한다. 그리고 더 나이가 본질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먼저, 주인공이 개념 자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수정하는 능력이란 설정은 좋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능력이 너무 강하다. 시작부터 치트키를 쓰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고 겉으로는 성장형을 표방하지만 속으로는 이미 완성된 존재를 키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결말이 너무나도 눈에 보여서 흥미가 팍 식어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원래부터 토이카 작가의 글은 가벼운 느낌을 많이 풍겼다. 그동안은 이런 토이카 작가의 문체는 가벼우면서도 쉽..

2022.02.28

닳고 닳은 뉴비

솔직하게 이 작품을 읽고 싶긴 했지만 1,000편이나 되는 분량은 쉽게 읽지 못하게 만드는 분량이었다.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가 이번에 퇴사를 하게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한 번 읽어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도전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게임 판타지이며, 회귀물이다. 회귀물이 대체로 그렇듯 돌아가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미래의 지식을 활용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글 자체의 분위기는 무겁지 않아 의외로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지만, 1,000편이나 되는 분량은 아무리 읽어도 끝이 나지 않는 지옥에 갇힌 듯한 느낌을 주게 만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아무래도 게임 판타지이다 보니 소설의 내용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더욱 포기하고 ..

2022.02.26

마왕인데 용사가 너무 많음

우선 나는 소설을 보기 전에 항상 소설에 나와있는 설명과 후기들을 찾아보고 나서 어떤 소설인지 대략적인 느낌을 파악하고 나서 읽어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설명부터 안 보면 후회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시작부터 마왕의 정석을 욕하는 꼴통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고, 그런 느낌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내용은 마왕의 정석을 그대로 따랐던 주인공이 죽고 나서 회귀를 하게 되고 마왕의 정석과는 다르게 차원을 정복하는 내용이다. 정석과 다르게 인지도 없는 공주를 납치하려고 한다거나, 돈을 모아서 인간들의 세력을 구성하거나 하는 정석에는 없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마왕들에게 욕도 먹고 그러지만 꿋꿋하게 자신만의 방식을 실천한다. 그럼으로써 꼴통에서 마황까지 성공한 주인공의 인생 2회 ..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