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4

무빙 Moving

시놉시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무빙'을 보기 꺼려했던 이유 개인적으로 '무빙'은 개봉한 지 한참이 지나서야 보게 된 작품이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봐야 한다고 말해도 굉장히 망설이다가 보게 됐는데 이유는 다른 게 아닌 그저 초능력의 사용 단 한 가지 때문이다. 요즘 초능력을 사용하는 게 왜 작품을 보기 꺼려지는 이유겠나 싶을 수도 있지만, 보기 전에 접하게 된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하나같이 어린 시절 보던 유치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시즌 1이 막을 내린 이 시점에도 변함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블이나 DC와 같은 수준을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

시놉시스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욕망의 대가 '불한당'은 그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벽한 세드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아니었다면 정말이지 좋은 결과를 얻어냈을 인물들의 조합이었지만 너무나도 다른 입장 차이는 모든 관계를 뒤틀고 비틀고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로를 속이고 또 속이다 털어놓으면서도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시놉시스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단 하나뿐인 친구는 그를 ‘아저씨’ 라 불렀다.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부인을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를 찾아도 너희는 죽는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

장르만 로맨스 Perhaps Love

종합적인 감상평은 B급감성 좋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최근에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봤던 영화인 것 같다. 영화는 광고에 나온 그대로 아주 복잡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코믹물이었으며, 단순히 코믹물로 끝나지 않고 동성애와 같은 무거운 소재를 이터널스와는 다르게 영화에 잘 녹여낸 작품이었다.아직은 동성애를 받아들이기 힘든 사회와 그로 인해서 놀림의 대상이 되는 이들의 아픔을 잘 그려냈으며, 글을 쓰면서도 서로의 가치관의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다투게 되는 현실적인 내용들도 잘 표현해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장르만 로맨스는 다른 거 필요없이 아들이 나오는 장면만 봐도 충분한 것 같다. #장르만로맨스 #아들이제일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