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97

잭 리처 시즌 2 Reacher Season 2

시놉시스 리처가 모집한 특수 부대인 110부대 멤버의 죽음을 조사하던 리처와 니글리는 부대 전체가 위험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리... 이야기의 마지막에 다가가서야 리처가 왜 군인을 그만두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데 역시나 그렇듯 자신의 의사로 인한 제대는 아니었다. 리처와 리처의 부대인 110부대가 조금 더 유한 사람들이었다면 아마 군인을 그만두는 게 아닌 특수부대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오히려 권력의 중심이 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강한 힘을 지닌 부대였기에 부대의 해체와 전역이 참 아쉽게 다가왔던 것 같다. 재미 개인적으로는 시즌 1을 보고 나서 시즌 2는 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루함이 가득했었다. 그런데 시즌 2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보지 ..

살인자ㅇ난감 A KILLER PARADOX

시놉시스 우발적인 첫 살인 후 연이어 사람을 죽이게 된 평범한 대학생. 자신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와 끝없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한다. 이탕의 스타일 '살인자ㅇ난감'에서 이탕의 변화는 다름 아닌 머리스타일로 드러난다. 작중 초반과 후반에서의 이탕은 머리가 축 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힘이 없는 무기력한 머리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노빈을 만난 이후 자신의 살인에 대한 정당성을 얻는 순간부터는 스타일이 완전히 뒤바뀌며, 자신감은 넘치고 세상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신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거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그저 정당한 집행자가 아닌 살인자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는 피부가 창백하게 죽어가는 듯 보여 사소한 디테일 하나로 이탕이라는 인물의 심리를 표현해 내는 모습을 절로 박수를 ..

킬러들의 쇼핑몰 A Shop for Killers

시놉시스 유일한 보호자였던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지안은 삼촌이 남긴 수상한 쇼핑몰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삼촌은 어떤 사람이었고 도대체 이 쇼핑몰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안이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쇼핑몰 창고를 노리는 고객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베일 '킬러들의 쇼핑몰'의 주인공은 엄연히 다른 인물이지만 이들이 가진 직업적인(?) 특성을 고려하자면 인도적인 인물인 정진만 보다는 오히려 베일이라는 인물이 조금 더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물론, 성향상 일반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에는 잔인함이 도를 지나친 인물이기에 좋게만 바라볼 수는 없기도 하다. 그렇지만 용병을 운용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정진만과 베일의 업무 수행도가 비슷하기에 베일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게 당연하..

선산 The Bequeathed

시놉시스 존재조차 몰랐던 작은아버지의 사망으로 선산을 물려받은 여자. 불길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고, 이윽고 베일에 감춰져 있던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근친의 대가 과거에는 친족 간의 혼인이 이루어졌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허용되지 않게 되었고 그 이유로는 기형아의 탄생이 있다. 선산에서 등장하는 김영호 또한 근친으로 태어난 인물이기에 이러한 사실을 아주 잘 반영하고 있으며, 김영호라는 인물은 첫 등장부터 어딘가 불편해 보인다는 느낌을 주는 데 이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사실을 통해 왜 그런 건지에 대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굿 한국의 작품들에서 오컬트 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때 빠지지 않는 것은 당연 굿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그저 음향과 분위기의 연출 만으로도 충분히 공..

이재, 곧 죽습니다 Death's Game

시놉시스 죽음 그 이후, 잔혹한 심판이 시작된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환승 드라마 12번의 죽음 이재에게 내려진 12번의 죽음은 이재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짚어주는 걸까 아니면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걸까에 대한 고민은 작품이 시작하면서부터 했었던 것 같다. 수많은 죽음을 맞이하면서 드러나는 숨겨진 이야기들과 죽음 이후에 이루어지는 슬픔의 나날들이 최이재라는 인물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후회할지, 절망할지, 그도 아니면 분노할지 또한 궁금했다. 이야기는 흘러 시작부터 이어져온 관계들의 끝을 고하며 죽음이라는 선택을 한 대가를 크게, 아프게, 그리고 절망스럽게 최이재라는 인물에게 묻는 게 아닌 후벼 파냈으며 그 과정을 지켜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안쓰럽..

소년시대 Boyhood

시놉시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보기 좋은 드라마 '소년시대'는 정말이지 보기 좋은 드라마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갈등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필요도, 숨어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에 대한 고찰도 할 필요가 없이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를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캐릭터들은 개성이 넘쳐 보는 재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알려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년시대'를 보면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작품들은 왜 평이 좋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몇 번을 되짚어 고민해 봐도 결론은 하나였다. 작품이 가지고 있던 시작을 잃어버려서 그런 거였다. 사람들은 그 작품의 시작을 보고서..

운수 오진 날 A Bloody Lucky Day

시놉시스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시사회 주변에 '운수 오진 날' 시사회를 보고 온 분이 있기에 어떤 부분이 바뀐 건지 알 수 있어서 시사회를 되게 잘 반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사회 평까지만 들었을 때는 되게 이걸 봐야 하나 망설였는데 처음 2화까지 보고 낫을 때는 시사회 평가를 너무 잘 반영했다는 것 바로 알아챌 수 있었고, 남은 부분에서는 어디가 좀 아쉬운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유연석 개인적으로 초반 Part 1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유연석이라는 인물은 조금 미스캐스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 Part 1에서의 금혁수라는 인물에는 유연석보다는 다른 ..

잭 리처 시즌 1 Reacher Season 1

시놉시스 미 육군 헌병대에서 수사관으로 복무한 후 군을 떠나 전미를 여행 중이던 예비역 소령, 잭 리처(앨런 리치슨). 조지아 주의 작은 마을, 마그레이브에 도착한 그는 식당에서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 혐의로 갑자기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마을에 도착하고 벌어진 7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그는 감옥에 수감되고 목숨을 노린 아리안 형제단의 갑작스러운 습격이 벌어지자 이 모든 것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누군가의 음모라는 것을 알아챈다. 헌병 수사관 경력을 알게 된 수사반장 핀레이(맬컴 굿윈)은 혐의를 벗고 감옥에서 석방된 리처에게 지지부진한 수사에 도움을 요청하고, 여경 로스코(윌라 피츠제랄드)와 함께 파트너가 된 리처는 마을에 숨어있는 음모의 실체를 직접 파헤치기로 결심하는데... 홍보는 기대하지..

비질란테 Vigilante

시놉시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 심판과 단죄 '비질란테'는 법이라는 사회적인 심판의 역할을 하는 기둥이 부실하다는 판단 하에 스스로 단죄를 내리는 인물이다. 여기서 문제는 법이라는 게 비질란테라고 지칭되는 이들이 생겨야만 할 정도로 적합한 판결을 내리지 못하나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비질란테의 행동에 공감을 하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는 걸 보면 적합하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현행 법의 구조는 인권이라는 큰 틀에서 모든 이들의 평등을 기초로 삼는 만큼 범죄자와 일반인 모두에게 공평함을 추구하고 있는데 사회적인 인식은..

악인전기 Evilive

시놉시스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 한동수의 변화 어떻게 보면 극 찌질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인물이 한동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듯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련의 사건들은 한동수라는 인물의 중심을 흔들기에 충분했고, 그 과정에서 평생을 노력해도 얻지 못하던 것들을 쉽게 얻었을 때의 순간들은 변화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기도 하다. 특히,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들과 처음으로 큰돈을 만졌을 때의 한동수의 표정은 변화란 진짜 순식간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도와준다. 예견된 파국 한동수와 서도영 두 인물의 관계는 시작부터 불온하면서도 불운하였기에, 그 끝 또한 좋지 않을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이야기의 중반부까지는 그래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