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7

밥만 먹고 레벨업

좋았던 부분 첫째, 특이한 소재의 사용. 주인공인 민혁은 폭식 결여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인물로 현실에서는 식욕을 주체하지 못해 계속해서 먹다가 죽게 되는 병을 앓고 있음. 지금까지 외톨이나 실패, 회귀 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게임 판타지는 많이 접했지만 주인공이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린 경우는 처음이었다. 또한 이러한 희귀병으로 인해 게임 내 식신이라는 특수직업을 얻게 되기도 한다. 둘째, 주인공의 인성. 으레 그렇듯 대부분의 재벌을 모티브로 하는 주인공은 인성이 좋게 표현되는 편이다. 이게 나쁘다고 하는 말이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민혁의 실제 인성은 보면서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 셋째, 주인공 주변 npc. 게임 판타지 소설이지만 주변인..

2022.08.04

화차 火車 Helpless

줄거리 이름, 나이, 가족...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갔다 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자동차뿐이다. 꺼져있는 휴대폰, 흔적도 없이 선영은 사라졌다. 선영을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 문호.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는 선영의 모든 것은 가짜다. 실종 당일, 은행잔고를 모두 인출하고 살던 집의 지문까지 지워버린 선영의 범상치 않은 행적에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하는 종근은 선영이 살인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소설 원작 화차는 소설이 원작이다. 그래서 나는..

악당은 살고 싶다

좋았던 점 첫째, 캐릭터의 성격. 흔한 빙의물 소설은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사고로 인해 깨어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의 성격이 바뀐다고 해도 그냥 잠깐 의심만 하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간다. 반면에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데큘레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 설정에 억압되어 김우진이라는 인물의 성격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중간에 잠깐 김우진일 때의 모습이 나오는 듯하지만 그마저도 데큘레인에 흡수돼 오롯한 데큘레인이 되는 모습이 여타의 소설과는 다른 구상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 둘째, 설정. 마법이라는 매개를 다루는 설정은 대부분 해리포터와 같거나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과 같다. 하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른 방식의 마법 체계와 세계관이 존재하고 그 세계관에 걸맞은 능력의 발전이 촘촘하게 짜..

2022.07.15

환생 폭군은 살고 싶다

감상 후기 요즘 들어서는 그래도 한번씩 볼만한 소설들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소설은 폭군의 아르한의 대체였던 인물이 과거의 아르한이 되어 운명을 바꾸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소재이지만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흔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거였다. 같은 소재 다른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좋았던 점 첫째, 북두칠성, 에스키모 등의 소재. 글을 읽다가 보니 어디서 낯익은 단어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하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판타지 소설인만큼 다른 단어들로 설정했어도 이야기는 진행할 수 있었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조건에 맞는 익숙한 소재들을 집어넣어서 오히려 흥미를 끄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둘째, 마왕...

2022.07.11

나태 공자, 노력 천재 되다

감상 후기 전체적으로는 볼만한 소설이라고 느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지루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편이다.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인 아이른은 어릴 적의 충격으로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게으른 인물이지만 전생의 자신이 끊임없이 검을 휘두르는 꿈을 꾼 이후부터는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인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좋았던 점 첫째, 노력. 갑자기 뚝하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노력하면서 성장하는 단계에 맞게 꿈이 변하면서 전생의 기억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좋았다. 전생의 인물은 소드마스터라는 경지를 이루고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설정이었다면 아쉬웠을 것 같다. 둘째, 죽은 사람들이 다시 나와서 수행을 도와줌. 조금 뜬금없는 설정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2022.07.01

소설 속 막내황자가 되었다

좋았던 점 첫째, 주인공의 성장. 주인공인 시온의 몸에 영겁제가 자리 잡으면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의 소설이다. 여기서 살펴보면 처음에 영겁제의 기술인 흑성하를 사용하면서 영혼에 묶여있는 능력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영겁제는 말 그대로 신격을 얻었다고 여겨지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에 만약에 영혼에 묶여있는 능력이 영겁제만큼 바로 개방이 됐다면 아무것도 없이 1화에서 모든 게 끝나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제약이 있고 능력이 성장하는 요소가 좋게 작용했다. 둘째, 성격. 자신의 것에 누가 손을 대는 것을 싫어하는 영겁제의 성격과 능력을 이용해서 신들이 계약을 했고, 그 결과 성공적인 해결을 이루게 된다. 여기서 누가 자신의 것에 손을 댈 때 이를 드러내는 듯한 느낌의 발언과 분위기를 풍기는 데 그게 영겁제..

2022.06.29

검술 명가의 마왕님

감상 후기 솔직하게 그럭저럭 볼만하겠지 하고 처음을 시작했던 게 있는 작품이었는데, 막상 읽고 나니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좋다고 느꼈다. 특히나 마왕이라는 명칭을 마도의 정점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설정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좋았던 점 첫째, 마왕이지만 검술가 막내. 일반적인 작품들은 마왕이 환생을 하게 되면 무조건 적으로 마법만 사용하는 인물로 그려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환생한 마왕이 눈을 뜨고 나서 자신의 신체부터 점검하고 새롭게 얻은 신체를 최대로 활용하는 설정이어서 좋았다. 마법이 베이스가 되면서도 검호라는 혈족 능력과 거인이라는 신체적 능력을 골고루 발전시켜 최강이 되는 게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성이 있어서 마음에 들기도 했다. 둘째, 주인공의 성장. 마왕의 환생인 만큼 마음..

2022.06.27

지옥에서 돌아온 성좌님

감상후기 요 근래에는 볼만한 소설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나 같은 경우에는 소설을 보기 전에 미리 검색을 통해 평점이나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대략적인 작품의 느낌을 파악하고 나서 읽고 있는데, 요즘에는 평점이 아무리 좋은 작품이더라도 실망감이 들 정도로 읽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작품 또한 같은 방식으로 미리 파악을 하고 나서 읽게 되었는데, 어느 정도는 재미있다고 생각된다. 어리숙한 성좌와 더 어리숙하면서도 순수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유지해줘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좋았던 점 첫째, 주인공인 최연승이 혹독한 노력을 통해서 신좌가 되었음에도 지구에 돌아왔을 때는 변함없는 성격을 유지하는 것. 설정한 만년이 넘는 시간을 ..

2022.06.24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감상 후기 한동안은 볼만하다고 생각되는 소설이 없어서 완결 나는 작품들은 뭐가 있는지만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다 평점도 괜찮고 댓글들도 나쁘지 않아 볼만하겠다고 여겨져서 이 작품을 읽게 되었다.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신이었던 주인공이 회귀해서 기연을 독차지하면서 복수하는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그래도 볼만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너무 빨리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확인해보니 어느새 50화 가까이 읽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게 너무 흥미로워서 집중하느라 빠르게 읽은 거면 좋겠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가벼워서 나도 모르게 그냥 대충 읽고 있었던 거였다. 이러면 안되지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읽어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이미 한 번 흥미를 잃어버려서인지..

2022.04.03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 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어떤 작품이 완결이 낫나 한 번 살펴보다가 유심히 보고 있었던 작품이 완결되어서 바로 보기 시작했다. 내용은 주인공인 권수혁이 마법사가 아닌 전사를 선택해야만 탑을 끝까지 다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친구인 하희정이 회귀하면서부터 시작한다. 결말은 누구나 예상하듯 탑을 끝까지 오르고 해피엔딩이다. 회귀물이 가지는 전형적인 클리셰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될 것 같다. 다만, 주인공이 회귀한 게 아닌 친구가 회귀해서 주인공을 바꿀 뿐. 글 자체도 생각보다 매끄럽게 읽을 수 있고 설정 자체도 탄탄한 편이기 때문에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편 수가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금방금방 읽어나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을 얘기하자면 먼저, 주인공이 권수혁이라는 인물..

202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