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환 2

악인전기 Evilive

시놉시스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 한동수의 변화 어떻게 보면 극 찌질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인물이 한동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듯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련의 사건들은 한동수라는 인물의 중심을 흔들기에 충분했고, 그 과정에서 평생을 노력해도 얻지 못하던 것들을 쉽게 얻었을 때의 순간들은 변화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기도 하다. 특히,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들과 처음으로 큰돈을 만졌을 때의 한동수의 표정은 변화란 진짜 순식간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도와준다. 예견된 파국 한동수와 서도영 두 인물의 관계는 시작부터 불온하면서도 불운하였기에, 그 끝 또한 좋지 않을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이야기의 중반부까지는 그래도 두..

구미호뎐 1938 Tale of the Nine Tailed 1938

시놉시스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 답답함... 드라마나 영화에 연령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등장인물들을 깔끔하게 죽이지 못하는 건 아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모두 죽이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어지럽고 재미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미호뎐 1938'을 보면서 답답하다는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스쳐 지나가는 단역들은 거리낌 없이 죽이면서 죽여야 하는 게 분명한 상대는 바로 죽이지 않고 기절만 시키고 볼일을 보러 간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개연성이나 작품이 흘러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오히려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독립.....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이 제일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