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2

파묘 破墓 Exhuma

시놉시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음향 '파묘'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음향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고막 옆에서 들리는 듯한 소리들은 눈을 감으면 가위에 눌릴지도 모를 만큼 어둡고도 음산한 분위기를..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Guardian: The Lonely and Great God

시놉시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 불멸의 삶 주인공인 김신은 내가 원해서 된 것도 아닌 불멸의 삶을 사는데 그마저도 과거의 인연들이 계속되는 삶에 부딪혀온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불멸의 삶을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신분을 지속적으로 바꾸는 삶은 되게 불편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불멸의 삶마저도 은탁을 만나면서 끝나게 되는데 그 과정마저도 겨우 찾아온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 거였기에 되게 불쌍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만약 마지막에 다시 은탁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되게 슬픈 드라마라는 기억밖에는 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