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음향
'파묘'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음향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고막 옆에서 들리는 듯한 소리들은 눈을 감으면 가위에 눌릴지도 모를 만큼 어둡고도 음산한 분위기를 잘 느끼게 도와준다. 여기에 더해 굿이라는 오컬트 요소가 더해져 나도 모르게 털이 곤두서고 몸을 웅크리게 만드는 기이한 마력과도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게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파묘'라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항일.....?
분명 '파묘'를 홍보할 때는 오컬트에 대한 부분만이 언급되었기에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이상은 대부분 항일영화라는 사실을 모르고 보게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나는 오컬트 영화를 보러 갔는데 중반부터 갑자기 항일 영화로 바뀌면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게 만들어버렸다.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상 항일이라는 요소가 등장할 수는 있다 쳐도 이번에는 너무 억지스럽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로 항일이라는 주제를 주입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기에 오히려 기분이 상해 마무리가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마무리
많은 부분이 좋았지만, 장르는 하나로만 갔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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