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3

살인자ㅇ난감 A KILLER PARADOX

시놉시스 우발적인 첫 살인 후 연이어 사람을 죽이게 된 평범한 대학생. 자신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와 끝없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한다. 이탕의 스타일 '살인자ㅇ난감'에서 이탕의 변화는 다름 아닌 머리스타일로 드러난다. 작중 초반과 후반에서의 이탕은 머리가 축 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힘이 없는 무기력한 머리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노빈을 만난 이후 자신의 살인에 대한 정당성을 얻는 순간부터는 스타일이 완전히 뒤바뀌며, 자신감은 넘치고 세상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신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거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그저 정당한 집행자가 아닌 살인자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는 피부가 창백하게 죽어가는 듯 보여 사소한 디테일 하나로 이탕이라는 인물의 심리를 표현해 내는 모습을 절로 박수를 ..

황야 Badland Hunters

시놉시스 대지진 후 무법천지 폐허로 변한 서울. 미치광이 박사에게 10대 소녀가 납치되자 겁없는 사냥꾼이 구출 작전에 돌입한다. 같은 세계관, 다른 길 '황야'의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황야를 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자연스레 떠오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일치하는 세계관의 모습을 보어준다. 다만, 세계관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질 뿐 연결되지는 않기에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데 이 부분이 황야에 대한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두 작품을 모두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되게 사람의 본성에 대해 궁구 하게 만드는 요소들로 이루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에 희망과 절망을 심어주는 작품이었다면, 황야는 순수하게 절망적인 인간관을 심어주는 요소들이 많았다는 느낌을 받는..

마우스 Mouse

시놉시스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 사이코패스 유전자 '마우스'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하나의 축은 사이코패스 유전자의 감별이라고 볼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이코패스 여부를 가리는 이 기준은 이야기의 전개를 꼬아버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였고, 그만큼 좋은 기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유전자를 통해서 일정 부분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는 연구는 있지만,. 이 작품에서처럼 법안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이루어질 수 없다. 드라마를 끝까지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듯이 유전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