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4

소년시대 Boyhood

시놉시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보기 좋은 드라마 '소년시대'는 정말이지 보기 좋은 드라마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갈등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필요도, 숨어있는 의미는 무엇일까에 대한 고찰도 할 필요가 없이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를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캐릭터들은 개성이 넘쳐 보는 재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알려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년시대'를 보면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작품들은 왜 평이 좋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몇 번을 되짚어 고민해 봐도 결론은 하나였다. 작품이 가지고 있던 시작을 잃어버려서 그런 거였다. 사람들은 그 작품의 시작을 보고서..

타인은 지옥이다 Strangers from Hell

시놉시스 부산에서 상경한 청년이 고시원에 살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웹툰과의 차이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웹툰 원작인데, 역시나 드라마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원작과는 다른 부분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차이는 서문조라는 인물인데, 원작에서는 없던 인물로 알고 있다. 솔직하게 원작과의 캐릭터의 일치성으로는 유기혁이라는 인물이 원작과의 매치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이동욱 배우님의 출연을 위해서 만든 캐릭터라고 봐도 될 듯하다. 사람이 미쳐과는 과정 '타인은 지옥이다'의 주요 포인트는 윤종우라는 인물이 변해가는 과정이리고 볼 수 있다. 드라마의 마지막 반전까지 고려하면 오롯이 윤종우라는 인물을 타락시키기 위한 과정을 담아내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봐도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윤..

원라인 One-Line

시놉시스 은행 돈, 필요하세요? 우리 대본대로 하면 돈 나옵니다!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는 모든 걸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일명 ‘작업 대출’계 전설의 베테랑 ‘장 과장’을 만나 업계의 샛별로 거듭난다.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돈이란 돈은 모두 쓸어 담던 5인의 신종 범죄 사기단! 그러나, 결코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사기꾼들은 서서히 다른 속내를 드러내는데… 이름 나이 직업 모든 것을 속여라! 리얼 사기꾼들의 마지막 작업이 펼쳐진다! 돈을 좇은 결과 '원라인'의 주인공인 민재는 그저 돈이 부족한 인물이었지만, 석구와 같이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돈만을 쫓는 노예가 되고 만다. 극 중에서 민재가 석구에게 처음에는 적당한 돈을 바라고 시작했는데, 이게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아무리 벌어도 만족을 못하겠다는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

시놉시스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욕망의 대가 '불한당'은 그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벽한 세드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아니었다면 정말이지 좋은 결과를 얻어냈을 인물들의 조합이었지만 너무나도 다른 입장 차이는 모든 관계를 뒤틀고 비틀고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로를 속이고 또 속이다 털어놓으면서도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