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재밌게 잘 읽었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총분량은 372화인데 정말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글이 조금만 무거워져도 200화가 넘어가면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재미가 반감되는데 이 작품은 그러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고, 어떻게 보면 흔한 내용의 소설이지만 문체 덕분에 재밌는 소설로 탈바꿈하지 않았나 싶다.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인 미하일이 용사와 같이 마신에 맞써싸우다가 죽기 전에 회귀를 하게 되고 다시 시작하는 내용인데... 여기서 일반적인 용사 회귀물과는 다른 점은 회귀 전의 주인공은 용사가 아니고, 용사로 뽑혔던 지크프리트는 키워진 용사라는 점이다. 키워진 용사... 어떻게 보면 용사에 한 없이 적합한 존재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생각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