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나는 오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죽은 사람의 물건을 샀다
평범한 직장인 '수현'은 이사 후 세탁기를 중고거래로 구매하지만, 고장 난 세탁기를 받고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대로 넘어갈 순 없다! 잠적한 판매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수현'은 그의 게시글마다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남겨 거래를 방해한다.
그날 이후 '수현'에게는 정체 모를 전화, 주문한 적 없는 음식 배달, 한밤 중 찾아오는 의문의 남자들까지 소름 끼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개인 정보는 모두 유출되었고, 집안 곳곳에는 낯선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서서히 모든 일상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드디어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주형사'와 중고거래 판매자의 집을 찾아간 '수현'은 그곳에서 시체를 발견하는데…
단 한번의 중고거래, 모든 일상이 파괴된다!
당신도 타겟이 될 수 있다!
중고거래의 위험
'타겟'은 중고거래로 인해 살인범에게 위협을 당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실제로 중고거래로 인해 작은 사건사고들이 많이 이루어지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좋은 작품이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지금의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에 소름이 돋기도 했다.
허무함
'타겟'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해하지 못하는 요소들이 나오기에 생각보다 볼만하지만 그렇다고 추천을 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하나를 말하자면, 범인이 자신의 번호로 가짜 글을 올려 피해를 주는 것까지는 이해하할 수 있다고 해도 그 뒤에 나오는 주소를 알아내 벌어지는 일들부터는 왜 이사를 가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무능일까 현실일까
'타겟'뿐 아니라 '시민덕희'에서도 드러났지만 중고거래, 보이스 피싱 등 경찰을 통해 바로바로 해결할 수 없는 범죄들은 존재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런 과정을 무능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무능하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게 현실이라 아쉬운 게 크다. 실제로는 대부분 묘사되는 것처럼 무능에 가깝게 일처리가 될 수밖에 없어서 현실이 참 슬픈 것 같다.
마무리
오랜만에 집에서 쉬면서 보게 된 작품이었지만, 생각보다는 의문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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