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 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이에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시작한 형사들. 하지만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쇄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또 한 번 전 국민을 흔들어 놓는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서도철의 눈에 든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를 투입한다. 그리고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시즌제는 역시나...
시즌이 진행되는 작품들은 대게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테랑 역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나 베테랑 2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지루함으로 인해 사람들의 기대가 커져있던 만큼 혹평이 많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야기의 구성이 없다. 전작은 짜임새 좋은 이야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얹어져서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었던 반면, 이번에는 박선우라는 캐릭터가 새로 등장한 것 빼고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더욱이 박선우라는 캐릭터는 시작부터 너무 드러나있으면서 잔혹한 성정 밖에는 특이점이 없었고, 너무 인물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에 이걸 뒤늦게 알아챈다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다.
왜 숨기지 않았나.
'베테랑 2'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박선우라는 캐릭터의 활용 그 자체이다. 박선우라는 캐릭터를 들여다보면 허술한 인물이 아닌데 누가 봐도 자신이 해치라는 범인임을 강하게 드러낼뿐더러 자신의 잔혹성도 숨기려고 하지 않아 아쉬웠다. 영화의 초반에 연쇄살인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해치라는 인물을 소개할 때만 해도 자신의 모습을 잘 숨기면서 범행을 한 반면 박선우라는 경찰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순간부터는 바보가 된 것처럼 자신의 범행을 알아줬으면 한다는 듯이 행동하는 아이러니한 방향을 보여주는 게 제일 큰 실패요인이 아닐까 싶다.
시즌 3...?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쿠키영상에서 시즌 3을 암시하듯 박선우의 탈출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데 지금의 분위기를 봐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마무리
사람들이 혹평을 하는 이유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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