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 어디서나 그녀의 이름을 들을 수 있지만 어디서도 진짜 그녀를 만날 수는 없다. 예리한 시선과 끈질긴 집념의 형사 무경이 그 미스터리한 정체를 추적한다.
시작부터 알 수 있는 결말의 분위기


'레이디 두아'는 어느 정도 결말이 예상되는 작품이긴 했다. 그렇기 때문인지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배경음에서부터 '아 이 작품의 결말이 좋지는 않겠구나'라는 걸 자연스레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배경음이 사라지고 장면이 전환되는 순간부터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모든 걸 잊어버리고 자연스레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보면서 다시 한번 결말을 예상하게 만드는 구성이 재밌게 다가왔다.
부두아


'레이디 두아'의 주요 소재는 부두아라는 브랜드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부두아라는 브랜드가 떠오르는 과정을 살펴보면 말이 되지 않는 요소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화되어 가는 과정은 솔직하게 말해서 충분히 가능하고 많은 브랜드들에서 실행하고 잇는 방식인 것에 비해서 '유럽 왕실'에 납품하는 브랜드라는 부두아의 설정은 현실성을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작품의 배경이 현대가 아니었다면 납득할 수 있었겠지만, sns 등 미디어 매체가 발달한 현대의 시점에서 부두아라는 브랜드의 고급진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설정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오마주인가



'레이디 두아'를 보면 회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낯익은 장면들과 대사를 볼 수 있다. '나의 해방일지'에서 나온 손석구의 대사, '헤어질 결심'에서 나온 박해일의 대사 전달 방식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장면들과 오버랩되는 '레이디 두아'의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적절한 시점에서 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건 맞지만 그 장면들을 볼 때 잘 어울린다기보다는 '따라한 건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기에 왜 이 장면들을 따라 했을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보여지는 소비란 뭘까


'레이디 두아'는 부두아라는 명품 브랜드의 인기와 그걸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데, 명품을 소비하지 않는 나의 입장에서는 사치품에 대한 소비를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이상의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자연스레 명품을 몸에 두르고 소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지위나 격을 올리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걸 따라 하기 위해 줄을 서서까지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올바른 소비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작품 초반에 최재우라는 삼월백화점 회장의 대사는 오히려 작품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의미 있는 대사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김미정이 된 이유



'레이디 두아'의 마지막화를 보기 전에는 사라킴이 이기는 결말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에 김미정으로서 모든 걸 인정하려는 걸 이해하지 못했지만, 다시 되새겨보니 자신이 살아온 삶에서 유일하게 자신이 만들어낸 진짜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닐까 싶다. 사라킴으로서 모든 걸 인정하면 자신의 모든 것이 가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후에 자신이 없는 부두아가 멀쩡히 운영되는 것을 들었을 때의 표정을 보면 후회도 하고 있다고 본다.
마무리


'레이디 두아'의 마지막에 박무경 경감과 사라킴의 대화를 들어보면 모두가 원하던 결말을 맞이한 걸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결말이기에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는 결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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