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2

악귀 Revenant

시놉시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거울 '악귀'는 요즘은 보기 힘든 거울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한테는 이게 굉장히 오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느낌을 줬다. 초반에는 어릴 적 봤던 '거울 속으로'라는 영화처럼 거울 속에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있는 건 아닐까라는 기대를 할 정도로 거울을 잘 활요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는데, 그 뒤로는 그저 잠깐 악귀가 움직이거나 귀신을 보는 용도로만 거울이 활용이 되었기에 살짝 아쉬움을 느꼈던 것 같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하다 '악귀'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구산영에게 쓰인 태자귀라고 볼 수 있다. 태자귀의 정체를 알아가면 알수록 드러나는 진실들은 너무나도 끔찍했고, 이 모든 일이 ..

해바라기 Sunflower

도대체 왜 그랬을까... 영화 '해바라기'의 최대 의문점은 조판수와 그 밑의 부하들이 오태식이 어떤 인물인지 알면서도 모든 걸 실행했다는 점이다. 조판수는 이전에도 오태식보다 위에 있었을 테니 그렇다 쳐도 김양기와 이창무는 오태식을 보자마자 겁에 질렸으면서도 끝내는 목적을 위해 양덕자를 죽이고 가게를 밀어버린다. 감옥에 다녀온 시간만큼 약해졌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돌아와서 사람처럼 살아보려는 모습에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나 확실한 건 가게를 밀어버리고 재개발이 된 후의 돈을 보고 행동했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목숨은 아무런 값어치가 없어지는 걸 보면 돈이 참 무서운 것 같다. 병진이 형.... 영화 '해바라기'에서 유일하게 오태식이 살려주는 인물이다. 조판수 밑에서 일하기는 하지만 심성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