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3

시민덕희 Citizen of a Kind

시놉시스 내 돈을 사기 친 그 놈이 구조 요청을 해왔다! 세탁소 화재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생활력 만렙 덕희에게 어느 날, 거래은행의 손대리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다. 대출에 필요하다며 이런저런 수수료를 요구한 손 대리에게 돈을 보낸 덕희는 이 모든 과정이 보이스피싱이었음을 뒤늦게 인지하고 충격에 빠진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에게 어느 날 손 대리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데… 이번엔 살려달라는 전화다! 경찰도 포기한 사건, 덕희는 손 대리도 구출하고 잃어버린 돈도 찾겠다는 일념으로 필살기 하나씩 장착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로 직접 날아간다. 흥행 이유 '시민덕희'가 재미없다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의 평이 좋기만 할 이유는..

더 글로리 파트 2 The Glory part 2

시놉시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무너지는 관계와 욕망의 늪 '더 글로리' 파트 2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관계가 변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박연진 일당은 문동은의 복수가 시작되자마자 서로 선을 긋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주었으며, 더 나아가 그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손쉽게 단절시키고 만다. 이 외에도 문동은과 주여정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그 자신들의 행동이 문동은의 손바닥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도 모른 채 서로의 욕심을 추구하며 상대방의 뒤통수만을 노린다. 어떻게 보면 이들의 행동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사람의 본성이란 바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더 글로리 파트 1 The Glory part 1

시놉시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미친 듯한 연기 '더 글로리'를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하는 점 하나는 단연 배우들의 연기라고 생각한다. 진짜 다른 그 어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 얼핏 봐도 개새끼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악역들과 대사 한마디한마디에 담겨있는 문동은의 좌절과 슬픔이 너무 처절해서 좋았던 것 같다. 이게 넷플릭스라니... 넷플릭스의 단점 중 하나는 시리즈들이 되게 지지부진하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번 '더 글로리'는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다음 시즌이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