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3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DR. CHEON AND LOST TALISMAN

시놉시스 귀신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역시 홍보가 많은 영화는 거르고 보자... 언제나 그렇듯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홍보를 하는 작품들은 대게 기대 이하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재미가 부족한 편이었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또한 다르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 다른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추석 연휴기간에 개봉하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기에 별다른 타격은 없었기도 했다. 홍보 자체도 되게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관람하고 나서 느낀 점은 되게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을 조금 더 강하게 ..

화산고 火山高, Volcano High

시놉시스 전교사화로 야기된 17년 간의 골육상쟁(骨肉相爭) 교권(敎權)은 땅에 떨어지고, 자율을 가장한 방종이 판을 치니, 학원무림은 끝없는 혼돈의 나락으로 빠져들고만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사비망록(師備忘錄)을 얻는자, 난세(亂世)를 평정하리라는 전설이 도탄에 빠진 학원무림을 술렁이게 하고 있었는데... 때는 화산 108년 지금 보면 병맛 '화산고'는 지금 다시 보면 모든 장면들이 어이없을 정도로 병맛을 자랑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재미가 없냐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아니다고 답을 할 정도로 의외로 볼만하긴 하다. 뭔가 옛날엔 이랬지 하면서 볼 수 있는 추억의 영화가 되어버려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이게... 무공....? 이게... 무공이 맞아 싶을 정도의 느낌을 준다. 정확하게는 누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

시놉시스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욕망의 대가 '불한당'은 그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벽한 세드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아니었다면 정말이지 좋은 결과를 얻어냈을 인물들의 조합이었지만 너무나도 다른 입장 차이는 모든 관계를 뒤틀고 비틀고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로를 속이고 또 속이다 털어놓으면서도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