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DR. CHEON AND LOST TALISMAN

조딩구 2023. 9. 28. 20:47
반응형

포스터

               

시놉시스

               

귀신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역시 홍보가 많은 영화는 거르고 보자...

          

천박사와 범

       

언제나 그렇듯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홍보를 하는 작품들은 대게 기대 이하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재미가 부족한 편이었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또한 다르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 다른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추석 연휴기간에 개봉하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기에 별다른 타격은 없었기도 했다. 홍보 자체도 되게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관람하고 나서 느낀 점은 되게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을 조금 더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왜 이 영화에 투자를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고, 과연 투자자는 이 영화의 완성작을 보고 나서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궁금해진 영화이기도 했다.

            

손에 꼽을 수 있는 영화

        

영화를 보고 난 내 심정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관람한 영화 중에 정말 극악의 컨디션이었던 날을 제외하면 보다가 잠을 잤던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한 나에게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어떤 의미로는 신선한 작품이기는 했다. 어떻게든 끝까지 정신을 차리고 보고 싶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시련이었고, 나는 그 시련에 끝내 굴복하고 말았다. 뭔가 다른 결말, 재미요소가 있었다면 나도 정신을 좀 더 바짝 차리고 끝까지 잠을 자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나도 뻔하고 결말에 다다르면서는 오히려 영화가 지루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에 잠을 잤다는 사실을 전혀 이상하지 않게 느껴졌다.

        

돌이켜 보자

        

영화를 보고 난 내 심정_2

            

그래도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다시 한번 돌이켜봐서 좋았던 부분은 없었나 생각해 보니 초반에 등장하는 몇몇 장면들에서는 소소한 재미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게 끝이다. 다른 부분들에서 뭔가 특출 나게 연기력이 드러나는 장면들도, 웃음이 가득한 요소들도 존재하지 않았고, 되게 유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린아이가 쓴 일기장과도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마무리

         

강동원(천박사 역)

         

추석을 맞아 개봉을 한 영화 치고는 되게 많이 부족하다. 오히려 이런 영화를 통해 추석 관객들을 노린다는 게 납득할 수 없다는 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시간과 돈이 많이 남는다면 보는 게 좋겠다. 그래도 강동원은 잘 생겼다.

 

반응형

'영화 > 한국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의 봄 12.12: The Day  (2) 2023.11.25
독전 2 Believer 2  (1) 2023.11.19
잠 Sleep  (0) 2023.09.10
콘크리트 유토피아 Concrete Utopia  (2) 2023.08.12
범죄도시 3 The Roundup: No Way Out  (2)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