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조딩구 2022. 2. 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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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우연찮게 보게 된 나일 강의 죽음. 

 

이런 류의 영화는 대부분 취향이 아니라면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나도 보려고 시도해보지 않았던 영화였다. 하지만 운 좋게도 볼 기회가 생겼고, 확실하게 취향을 타겠다는 생각이 완고해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에는 이게 전쟁영화였나 싶을 정도로 다른 영화를 보러 들어온 줄 알았다. 그리고 2시간 7분의 러닝타임 중 1시간은 춤을 추고 노래를 듣는 등 중간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정말이지 후반 1시간만 가지고 영화를 상영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탐정 포와르

서로 다르게 이기적인 인물들이 모여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범인은 아마도 그 사람일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심이 많이 가는 인물이었다. 솔직하게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그 누구도 정상적인 인물을 없었고, 다들 누굴 비난할 그런 자격을 가지지도 않았던 것 같다. 주인공인 포와르 역시 너무 독선적이고 자기 과시적인 인물이어서 호감이 가는 인물은 아니었다. 

신혼여행 중

뭐가 자랑이라고 친구와 만나던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 사람들을 초대해 신혼여행을 즐기는 걸까 이해하지 못할 배경이었고, 저게 저 시대의 풍습인가 싶기도 했다. 극중 사랑하는 게 죄는 아니다는 식의 발언들을 하는데 사랑은 죄가 아니라도 친구의 남자를 뺏으면서까지 당당하게 외칠만한 대사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뭐니뭐니해도 전반 1시간 정도의 분량이다. 진짜 너무 재미없다... 그래도 후반 1시간은 본격적으로 사건이 벌어지고 추리가 시작하기 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또, 영화로 제작되는 것도 좋지만 소설로 제작이 되었다면 초반에 재미없는 장면들도 분량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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