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

앰뷸런스 Ambulance

조딩구 2022. 4. 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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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감상 후기

음.... 솔직히 이거 왜 만들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영화의 줄거리는 암에 걸린 아내의 치료를 위해 형인 대니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은행을 털게 되고, 탈출하기 위해 엠뷸런스를 탈취하는 내용인데 서사가 훌륭하지도 극의 흐름이 탄탄하지도 않다.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관람하긴 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생기지 않는 그런 영화였다.

대니역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
대니와 윌

작품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는 상태로 관람을 했는데도 실망감이 많이 들었고, 뭐 이렇다 할 좋은 점인 없었던 것 같다. 단 하나 좋았던 점은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였다. 역시나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답게 눈빛과 숨소리, 말투가 바뀌는 모습까지 대니라는 역할이 지니고 있는 캐릭터가 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는 모르겠다. 그냥 교훈이 있지도 않고, 내용도 너무 엉망이라 기억에 남기고 싶지 않다. 이번 영화는 그저 제이크 질렌할을 봤다는 거에 만족해야겠다.

 

아... 그래도 미국의 보험은 참 엉망이다라는 걸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학교에 다닐 때 배웠던 어떻게든 보험을 접수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군인에 대한 대우가 가장 훌륭한 나라일지라도 보험에 있어서는  예외가 없나 보다.

아쉬운 점

무슨 은행을 터는 데 저런 식으로 터나 싶다. 그냥 들어가서 인질 잡아서 돈 챙기고 떠나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으로 구성한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는 은행강도에 대한 준비였다. 치밀한 계획은 뒤로하고서라도 무슨 오합지졸을 모아다가 동네 편의점 털듯이 은행을 터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중간에 요즘도 은행강도가 있냐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은행강도는 있을 수 있어도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은행강도는 없을 거다. 자살특공대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계획을 구상할 수가 없다.

 

아무리 의대에 진학했던 구급요원일지라도 도주하는 차 안에서 저런 응급수술을 해서 사람을 살린다는 것도 어이가 없었다. 아주아주 운이 좋게 수술에 성공했다 치더라도 차가 그렇게 부딪히고 위험하게 운전을 하는 상황이면 화타가 옆에 있었어도 무조건 죽었을 그런 상황인데도 살아남는 게 정말 황당했다. 그리고 피가 계속해서 흐르는데 수술도 했고... 수술이 아무리 잘되도 과다출혈로 죽는 게 정상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피를 수혈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그래... 백번 양보해서 딱 맞는 혈액형일 수 있다 치고 수혈을 한다 하자. 그런데 영화 내내 주기적으로 피를 뽑아간다. 그것도 운전하는 사람의 피를... 일반적으로 헌혈만 해도 힘이 빠지고 빈혈이 올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 정도로 뽑아갔는데 어떻게 멀쩡하게 도주를 하고 총도 쏘는지.... 하....

 

마지막으로 구급대원이 마지막에 엠뷸런스에서 가방을 챙겨 나오는 데 가지고 못 나오게 막아야 하는 게 정상이 아닐까 싶다. 그냥 일반적인 납치극이었다면 그럴 수 있다고 넘어 가보겠지만 이건 은행강도지 않은가... 분명하게 돈이 흩날리는 장면도 있는데 거기서 가방을 챙기는 걸 그대로 둔다는 게 참.... 

 

정말이지 엉망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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