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시즌 4 Stranger Things Season 4

포스터

 

시놉시스

 

또 다시 싸우는 주인공들

 

봄 방학을 앞둔 호킨스에 또다시 어둠이 덮쳐온다. 그렇게 되살아난 공포와 과거의 괴로운 기억. 그러나 낯설고 불길한 존재의 위협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으니.

 

어... 너무 자랐는데???

 

성숙해진 주인공들

시즌 3과 시즌 4는 3년이라는 텀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들이 많이 자라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자라서 시즌 1부터 한 번에 본 나로서는 조금 당황스러운 정도로 성숙함이 넘쳐흐르는 외양을 가진 주인공들이 돼버렸다.

'기묘한 이야기'의 흑막 베크나

 

베크나

시즌 4에서 등장하는 뒤집힌 세계의 최고 악당이자 연구소의 실험체였던 '001' 헨리다. 베크나는 보스몹답게 가진 능력도 강하고 지금까지 잇었던 모든 일들 또한 베크나의 소행이었고, 심지어는 헨리였던 시절부터 일반적이지 않은 사이코패스와 같은 면모를 보여주어 더 기괴하고 무섭다는 느낌과 같이 잡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던 것 같다.

거짓된 일레븐의 트라우마

 

엘의 기억 속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한 사람들

일레븐의 기억 속에는 어릴 적 연구소를 탈출하기 전에 연구소 사람들을 전부 죽였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능력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을 살펴보다 보니 연구소 사람들은 죽인 건 다름 아닌 일레븐의 탈출을 도와주었던 헨리였고, 헨리는 '001'이다. 이런 헨리는 또 다른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다름 아닌 빅터 크릴의 아들이라는 거다. 심지어 빅터가 기억하는 가족의 몰살도 헨리 짓이었다.

되살아나는 엘의 능력

 

놀림 당하는 엘

엘은 시즌 3에서 능력을 잃어버린 채로 평범한 아이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자신의 능력을 되찾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전보다 더 강해진 능력으로 잠시나마 베크나를 처치하기도 한다. 시즌 3에서 엘이 능력을 잃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끝이나 오히려 능력이 없어진 편이 더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즌 4가 시작되고 학교 아이들이 엘을 따돌리는 모습을 보고 나니 오히려 능력이 사라지지 않았어야 됐는데라는 생각만 들었다.

능력을 되찾는 과정과 '니나'

 

베크나와 문의 탄생

 

문이 탄생하는 배경

엘을 도와 탈출시키려던 헨리는 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능력이 되살아나자마자 연구소에 있는 모든 이들을 죽이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엘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에게 걸어진 속박을 벗어던지려는 속셈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헨리의 살인에 충격을 받은 엘이 헨리와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뒤집힌 세계로 가는 문이 열리고 그곳으로 헨리가 떨어져 베크나가 된 거였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니 베크나가 강한 존재인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거였다. 사람은 살 수 없는 공간인 뒤집힌 세계에서 십몇년을 존재해온 존재가 약하면 말이 안 된다. 그리고 베크나는 헨리였던 시절부터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니 더욱더 강해지기 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죽는거처럼 보이는 베크나

 

호퍼는 살아있다!???

 

살아있는 호퍼

시즌 3만 보면 호퍼는 무조건 죽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살아남았는지는 살아남은 방법을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호퍼가 죽지 않고 살아있음으로 이야기가 더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시즌 4의 마지막에 엘과 호퍼가 다시 만나는 장면인데, 지금까지 나온 '기묘한 이야기'의 모든 장면은 통 들어서 가장 마음이 찡한 그런 장면이었던 것 같다.

맥스는 죽지 않는다.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며 가족에게 편지를 쓴 맥스

시즌 4의 마지막에 맥스는 팔다리가 꺾여 깁스를 하고 있고 눈도 사실상 실명 상태이며 의식을 되찾지 못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나온다. 이 장면을 통해 맥스가 영원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시즌 5의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에 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원래는 시즌 4의 엔딩에서 완전히 죽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 4 제작이 잠시 멈추었을 때 시즌 5의 각본도 미리 쓰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상태가 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한다.

혼수상태가 되어버린 맥스

 

살아있으나 죽은 빅터 크릴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연쇄살인마로서 정신병원에 감금되어있는 인물이지만, 사실은 아들인 헨리가 자신의 능력으로 가족을 죽인 사실을 모른 채 용의자가 되어 억울하게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빅터는 아주 잠시 등장하지만 자신은 살아있는 게 아닌 지옥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이라는 대사를 해 가슴이 아파지게 만들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잘 죽었다. 이 녀석아.

 

발암 덩어리 제이슨 카버

지금까지 나온 시즌은 통 들어서 제이슨과 같은 인물은 보지를 못했다.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무조건 적으로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활동하면 방해되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까지... 정말이지 보다 보면 '베크나가 저런 애를 데려가야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진짜 볼 때마다 더는 보기 싫어서 괴로울 정도의 인물이었는데 마지막에 호킨스 마을의 땅이 갈라지면서 죽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즌 5까지 나왔으면 정말 보기 힘들었을 거다.

한층 더 잔인해진 연출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들

시즌이 진행되면서부터 조금씩 드라마의 표현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시즌 4에서 유독 더 그걸 심하게 느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베크나의 강력함 표현하기 위한 것도 있고 잔인한 연출에 대한 분위기가 바뀐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베크나의 저주로 사람들이 죽는 장면을 볼 때는 조금 징그럽고 불쾌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파인애플 피자 맛있는데....

 

이탈리아인이 보면 기겁하는 짤

아가일이 구워온 파인애플 피자를 보면서 어떻게 피자에 과일을 얹을 수가 있냐고 마이크가 기겁하는데, 맞은편에서 엘은 맛있다며 먹어보라고 한다. 이 장면을 보니까 이탈리아에서는 피자에 파인애플을 올리는 걸 극혐 한다는 게 생각났는데 내가 먹어본 결과로는 파인애플이 피자의 느낌함을 잡아줘서 오히려 좋았다.

마무리

 

갈라지는 호킨스 마을

'기묘한 이야기'는 중간중간 엑스맨, 고스트 버스터즈 등 다양한 작품들과 관련돼 소재가 등장하는 데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시즌 4까지 본 결과 '나이트메어'에 등장하는 프레디 크루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와 소재들이 드라마에서 계속 사용되는 것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기묘한 이야기'는 '나이트메어'의 설정을 가져다 썼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맥스를 거는 장면

그리고 베크나가 맥스를 둘러업고 가 매다는 장면에서 '나이트메어'뿐 아니라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라는 게임도 떠올릴 수 있었다.

괴물과의 싸움 끝에 죽는 에디 먼슨

'기묘한 이야기'는 시즌 5까지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잇기 때문인지 시즌 4는 뭔가 진정한 전쟁의 서막과도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시즌이었던 것 같다. 그런 만큼 만약 원래의 계획대로 맥스가 죽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다음 시즌은 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크나가 죽지 않았음을 감지하는 윌과 뒤집히고 잇는 세계

참고로 시즌 5는 2023년에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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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시즌 3 Stranger Things Seaso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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