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1 The Umbrella Academy Season 1

포스터

 

엄브렐러 아카데미

 

바냐와 포고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레지널드 하그리브스가 같은 날에 태어난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우는 곳이다. 이름상으로는 아카데미이지만 따지고 보면 하그리브스의 저택이고, 입양한 아이들이 사는 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비밀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집 이외에는 아무 의미를 가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레지널드 하그리브스는 정말 미래를 보고 아이들을 입양한 걸까?

 

레지널드 하그리브스와 하그리브스의 아이들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의문이 들었던 부분이었다. 레지널드는 무당도 아닌데 갑작스레 미래의 종말을 보고 아이들을 입양했다고 하는데 범인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즌1의 마지막화까지 보니까 그게 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레지널드는 정말도 미래의 종말을 봤고, 그래서 아이들을 모았으며, 흩어져버린 아이들을 다시 모아 종말에 대비하게 만들기 위해 자살까지 한 인물이었다. 부모로서의 정을 잘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아낀 인물이어서 아이들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게 안타까운 인물이었다.

넘버 7의 비밀

 

능력의 개방에 따른 바냐의 변화

넘버 7 바냐는 시즌1의 중반이 넘어갈 때까지 능력이 없는 인물로 묘사되었고, 그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서전을 내 가족들에게 미움을 받는 인물이다. 그런데 사실은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지녔고, 오히려 그 능력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레지널드가 봉인을 시켜두었던 거였다. 물론, 이러한 비밀을 접한 바냐는 제대로 흑화를 하고 가족들과 대립하지만 시즌1의 마지막에는 바냐까지 함께 과거로 이동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알고 보면 불쌍한 인물 레널드

 

레널드

진짜 이름은 헤럴드 젠킨스로 하그리브스의 아이들과 같은 날에 태어났지만 정말로 순수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레지널드는 는 받아주지 않았고, 그런 레널드의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일삼는 인물이었다. 레널드는 레지널드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또 폭력을 행하려고 하자 아버지를 죽인 인물이다. 그러고 출소를 해 바냐에 대해 알게 되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바냐의 능력을 깨우치게 만들어 준다. 레널드의 비밀을 알기 전에는 참 순수한 인물이구나 했는데 비밀을 알고 나니 세상 개쓰레기 같은 인물이 되었고, 마지막에 분노한 바냐에 의해 온몸에 도구가 꽂혀 죽음을 맞이할 때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인물이었다. 나는 평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잘못된 욕망에 사로잡혀 피해만 보다 죽은 인물이 레널드라고 생각한다.

가족인 듯 아닌 듯

 

하그리브스의 아이들

하그리브스의 아이들은 피가 섞이지 않은 입양된 아이들이다. 물론 이 아이들이 처음에 입양되었을 때는 서로 친하게 지내고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레지널드를 견디지 못해 하나둘씩 떠나가게 되면서 덩달아 아이들은 서로 어긋난 관계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기에 레지널드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모이게 됐어도 서로 어색하고 상처를 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또 무작정 서로를 배척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위해주는 모습을 중간중간 볼 수 있었고, 시즌1의 마지막에서는 이들이 피는 섞이지 않았더라도 가족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복잡한 세계관

 

넘버 파이브를 죽이려고 온 커미션의 차차와 헤이즐

단순하게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을 다루는 드라마라기보다는 초능력과 시간 여행, 그리고 커미션까지 복잡하게 맞물려있는 는 세계관을 가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의외였던 부분은 커미션인데 어떻게 보면 마블의 TVL과 같은 일을 하는 곳이라서 신기했다. 다만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세계관에 대한 배려는 없는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두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마무리

 

하그리브스의 아이들

처음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대한 광고를 봤을 때는 '이거 좀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가 빠르게 진행되는 듯하면서도 생각보다 루즈하게 진행이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게 CG가 훌륭한 편도 아니어서 기대했던 것만큼의 재미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생각보다 탄탄하게 짜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드라마인 것 같다.

 

다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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