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시즌 2 Stranger Things Season 2

포스터

 

시놉시스

 

좀비 소년이라고 놀림받는 윌

 

1984년, 인디애나주 호킨스 주민들은 여전히 호킨스 실험실의 비밀과 데모고르곤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윌 바이어스는 뒤집힌 세계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호킨스의 생존자들은 더 크고 악랄한 존재의 위협을 받는다.

 

다시 한번 뒤집힌 세계와 싸우는 이들

 

뒤집힌 세계와 하나가 되는 윌?

 

침식당한 윌

윌은 시즌 1에서 일주일 가량을 뒤집힌 세계에서 살아남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윌의 입에 촉수가 연결되어 있었고,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에서 촉수로 보이는 것을 뱉어내고 잠시 동안 뒤집힌 세계에 갔다 오게 된다. 이런 마무리가 있었기 때문에 윌이 시즌 2에서는 중심인물로 활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윌은 수시로 뒤집힌 세계로 넘어가는 것도 모자라 그림자 괴물(후에 마인드 플레이어라고 지칭함)에게 침식당하고 있었다. 중간쯤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고 한다는 윌의 대사를 보면 아무래도 뒤집힌 세계는 윌을 통해 윌의 세계를 침범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의자에 묶인 채 모스부호로 힌트를 주고 있는 윌

시즌이 끝나갈 무렵 사람들은 윌을 통해 그림자 괴물을 처치할 계획을 세우는데 정신만은 깨어있는 윌 또한 그림자 괴물을 엿 먹이는 데 동참하기 위해 손가락을 이용해 모스부호를 전달한다. 윌이 참 대단한 인물이라고 느낀 게 혼자서 다시 뒤집힌 세계를 들어가게 되고 그림자 괴물이 자신을 목표로 한다는 걸 알고 두려워하면서도 끝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림자 괴물이 눈치채지 못하게 돕는다. 일반적으로 저 나이의 아이가 저런 일을 겪고도 저런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윌을 총명한 인물인 것 같다.

그림자 괴물(마인드 플레이어)

 

일레븐... 아니 이제는 제인

 

일레븐의 변화

시즌 1의 마지막에 호퍼가 숲 속에 있는 나무 상자에 와플을 넣어두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당시에는 이유도 모르고 지나갔었다. 그런데 시즌 2가 시작하자마자 일레븐이 살아있고, 숨겨진 얘기가 나오는 걸 보니까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단번에 이해가 됐었다.

능력으로 마이크를 찾아갔다 온 일레븐

일레븐은 우연하게 돌아갈 수 있는 문을 발견해 돌아오자마자 마이크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만큼 마이크가 일레븐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마이크의 집 앞에 있는 경찰을 보고 돌아가는 일레븐의 모습과 마이크가 모르게 능력을 사용해 마이크의 주변을 한 번씩 보는 일레븐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내가 더 슬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따지고 보면 일레븐 또한 아직 어린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강제로 부모와 떨어져 실험을 당하고, 좋아하는 사람 곁에 머물지도 못하는데 너무나 슬픈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크와 춤을 추는 일레븐(제인)

그래도 시즌 2의 마지막에는 일레븐이 아니라 제인이라는 이름으로 호퍼의 딸이 된 것을 알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소의 또 다른 아이?

 

칼리의 마음은 진짜일까?

시즌 2에서는 일레븐이 엄마를 찾아갔을 때 알게 된 연구소의 또 다른 아이 칼리가 등장한다. 칼리는 일레븐보다 언니이며 연구소를 탈출해 평범한 가정생활도 했었지만 끝내 연구소로 인해 파탄이 나 연구소 직원들을 찾아 죽이는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그렇게 좋은 인상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일레븐을 위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고 하는 것을 보고 잘못된 인물이라고 느껴졌다. 일레븐이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떠날 때의 모습이 처음의 모습과는 달라서 다음 시즌에서는 나올지 궁금한 인물이다.

밥의 희생

 

참 좋은 사람 밥 뉴비

시즌 2에서는 윌의 엄마 조이스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인물인 밥이 등장한다. 밥은 진짜 다른 수식어의 필요 없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알맞은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중요한 순간에 자신만이 할 수 잇다면서 잠금을 해제하러 가고 끝내 죽고 만다. 밥은 정말이지 죽기엔 아까운 인물이라는 표현이 어울렸기 때문에 살려서 진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싶다.

아 이게 여기서 나왔구나

 

인터넷에 떠도는 유명한 짤

인터넷에 엄마의 잘못이라도 아빠가 사과하냐는 아들의 물음에 아빠는 엄마는 잘못 안 한다는 대사가 있는 짤이 돌아다녔었다. 그 짤을 볼 때는 '기묘한 이야기'를 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저 재밌는 짤이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까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마무리

 

시즌 2의 마지막 장면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뒤집힌 세계의 모습과 마인드 플레이어

현재까지는 시즌별로 하나의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마무리에서 다음 시즌을 위한 떡밥을 깔아 두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함과 과연 윌과 뒤집힌 세계와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진 것인지가 관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윌의 몸속에서 나온 데모도그 다트

 

지난 이야기

 

https://dinggurrr.tistory.com/363

기묘한 이야기 시즌 1 Stranger Things Season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