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로키 시즌 2 Loki Season 2

조딩구 2023. 11. 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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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시놉시스

                     

다시 돌아온 '로키'(톰 히들스턴)와 '모비우스'(오웬 윌슨),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되어 시간 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그린 이야기

                    

시간

           

TVA를 지키려는 로키

                                      

'로키'는 시즌 2로 이어지면서부터 시간에 대해서 심오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1은 타임라인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틀과 멀티버스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면, 시즌 2에서는 시간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에 왜 '살아남은 자'라고 불리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계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는 마지막화가 되어서야 납득할 수 있었고, 그전까지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이야기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에 대한 의문과 이 과정들이 지루함으로 다가오는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신성한 시간선

              

같은 미래 다른 의견

                

TVA가 관리하던 시간선은 '신성한 시간선'이라고 불린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 이름인가 보다 싶었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왜 '신성한'이라는 문구가 앞에 붙을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로키와 실비의 대화에서 '신성한 시간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결론은, 모든 시간을 살리는 대신 이야기의 흐름을 결정하는 큰 분기들을 살리는 게 살아남은 자의 목적이었고, 그게 바로 신성한 시간선이기에 이름만 그럴싸했지 전혀 신성하지 않았다. 그러니 마지막 로키의 선택이 굉장히 신성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신이 된 로키

          

로키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신이고, 이 부분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로키는 장난의 신이라는 이명이 붙을 만큼 숭고, 성숙, 희생, 어른이라는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로키라는 인물이 마블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점차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로키'라는 드라마에서는 진정한 신으로 거듭난다. 그렇기에 '로키'는 다른 그 무엇보다도 인물의 변화에 대해 잘 담아냈다고 볼 수 있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바람직한 성장을 이루었기에 만족이라는 말이 입 밖으로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다. 

                 

마무리

                   

변화한 시간선과 로키

              
어떻게 보면 답답하면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잇는 게 '로키'라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요 근래 나오고 잇는 다른 마블 작품들과는 다르게 타임라인과 로키라는 인물 두 소재를 다루면서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오히려 배배 꼬인 매듭을 속 시원하게 풀어내 주어 후련함을 느낄 수 잇었기에 다른 그 어떤 작품들보다도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게다가 현재 각본가인 에릭 마틴이 '로키' 시즌 3은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취지의 말을 하였기에 오히려 깔끔한 마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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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시즌 1 Loki 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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