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조딩구 2023. 5. 4. 23:29
반응형

포스터

          

시놉시스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기대 이상의 재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은 다름 아닌 마블도 이제 끝이라는 점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일어난 아이언맨의 사망 이후 마블의 작품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히 밟아버리는 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도 재미없을 거라는 방향의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하곤 했다. 그렇기에 나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보러 가면서 별다른 기대도 하지 않았었고, 사람들이 말하는 후기 또한 으레 그래왔듯 누군가 홍보를 목적으로 재밌다고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러 갔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처음에는 아 이번에도 역시 망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도 이런 생각은 잠깐 스쳐갔을 뿐 빠르게 사라져 버렸다.

           

카운터 어스와 아담 워록

              

여기서 단순하게 웃냐는 질문을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그럼 뭐가 좋았냐라고 물어볼 텐데 나는 '로켓'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감동적이고 아름다워서 재밌다고 느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영화가 전체적으로 좋다는 것은 아니기에 다른 부분들은 여전히 재미없는 부분들도 존재하지만 중심이 되는 이야기가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줘서인지 그냥 무시해도 괜찮겠다고 여겨졌던 것 같다. 당연히 이런 느낌은 영화를 보고 나서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면 이런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운이 남았다.

         

물론 모든 게 좋지는 않았다.

          

하이 에볼루셔너리

        

부분 부분 조금 의아하거나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가장 어이없는 건  다름 아닌 하이 에볼루셔너리다. 수많은 종족을 탄생시키고, 개조하고, 파괴하고, 재창조하는 인물인데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허무하게 끝난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의 캉도 그랬듯 설정상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인물을 흔히 말하는 개좆밥으로 만들어서 죽이는 걸 보면 조금 어이가 없긴 하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요즘 마블에서는 이렇게나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다음 페이즈를 위한 초석도 좋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상식선에서 이루어져야 맞지 않을까 싶다.

         

 89P13

           

로켓 라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단순하게 표현하면 죽을 위기에 처한 로켓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즈들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필연적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로켓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데 이 이야기가 눈물이 나지 않고는 못 배길정도로 슬픈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켓이 실험체인 건 사람들이 다 알 수밖에 없지만 어떤 실험을 당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기에 로켓이 자신의 과거를 말하기를 싫어했는지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부 다 나온다.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한 사연을 가졌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가장 흔하면서 또 가장 접하기 쉬운 이야기들이 때로는 그 어떤 꾸며진 이야기들보다도 와닿을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로켓이라는 이름이 생기는 과정과 그 평온한 미래가 깨지는 과정은 다시 생각해도 안쓰럽고, 아리다.

            

티프스, 플로어, 라일라

             

로켓의 과거

          

가장 순박했기에 가장 슬픈 이름을 가진 이들이 아닐까 싶다.

         

마무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개인적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요즘 개봉하는 마블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재밌었다고 느껴졌던 이유는 로켓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내서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시리즈의 색채가 무너지지 않고 잘 살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전 이야기

            

https://dinggurrr.tistory.com/39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시놉시스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고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한 ‘가.오.갤’ 멤버들. 하지만 외계 여사제 ‘아이샤’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또 다시 쫓기는 신세

dinggurrr.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