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마침내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2부
1부가 개봉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투자된 금액에 비해서는 한참이나 부족하고 내용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는 내용들이 많았었는데, 그 말들을 보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이건 2부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부분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말하고 다녔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리고 역시나 내용상으로는 되게 매끄럽게 진행이 됨과 더불어 1부에서 사람들이 많이 답답해했던 것들이 자연스레 해소된 것도 알 수 있었다.
시간의 흐름
최근에 본 '이재, 곧 죽습니다'라는 작품과 같이 시간선이 복잡하면서도 서로 부드럽게 이어져잇는 작품들을 보고 나면 굉장히 짜릿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한다. '외계+인 2부'에서 주인공들이 현재로 돌아가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기에 별다른 감흥 없이 보고 잇었는데 현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빈 시간 없이 탄탄한 시간선의 개입은 되게 스릴 넘치면서도 어긋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특히나 시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터널에 대한 불안정한 에너지가 언급이 되었기에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그 불안정한 에너지를 빌미로 사람들이 원하는 결말에 다가가게끔 만드는 것은 또 다른 희열을 느끼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설계자
'외계+인 2부'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 때쯤에서야 설계자가 누구에게 들어가 잇었는지가 나오는 데 정말이지 1부에서부터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오던 빌드업을 뒤집어엎고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 내서 살짝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정말이지 1부에서 너무나도 확고하게 대상을 정해둔 상태로 마무리를 했기에 더욱더 2부에서 드러난 진실이 놀랍게 다가왔던 것 같다.
마무리
'외계+인 2부'는 1부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흐름을 이어가기에 재미보다는 묶인 매듭이 풀어지는 것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서 진행이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영화를 보기 전에 1부에 대한 혹평으로 인해 2부는 많은 부분에 손을 대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어떻게 보면 기존의 흐름에서 재미를 위한 방향으로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재미가 조금은 반감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서 예상하지 못한 반전들이 많았기에 만족이 더 큰 영화였다.
이전 이야기
https://dinggurrr.tistory.com/348
'영화 > 한국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민덕희 Citizen of a Kind (0) | 2024.02.04 |
---|---|
황야 Badland Hunters (1) | 2024.01.28 |
서울의 봄 12.12: The Day (2) | 2023.11.25 |
독전 2 Believer 2 (1) | 2023.11.19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DR. CHEON AND LOST TALISMAN (0) | 2023.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