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 영화 58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마녀 2가 개봉을 하는 날 어김없이 바로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재밌을까?'라는 걱정을 가지고 보러 갔었는데 나올 때는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도 좋았고, 다음 작품까지 기다려지게 만드는 마무리도 괜찮았던 것 같다. 전체적인 느낌 시즌2가 나오는 작품들은 대게 실망을 안겨주기 마련인데, 마녀는 그런 느낌보다는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신시아 배우님이 영화에서 보여주시는 모습이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고, 다음 시즌을 그리면서 중간에 한 번 맛보기로 보여주는 그런 영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보면 마녀 1과 비슷한 클리셰로 영화가 진행돼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

범죄도시 2 The Roundup

감상 후기 범죄도시 2가 개봉한다는 말을 듣고 악역으로 손석구 배우님이 연기하신다는 소식을 같이 접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요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배우분이신 데다가 연기력도 훌륭하신 분이기 때문에 영화가 기다려지는 포인트로 작용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정식 개봉일 전에 미리 상영을 하는 기간이 생기게 되었고, 나는 주저 없이 예매를 하고 보러 가게 되었다. 영화가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얼마나 재밌을까 기대되는 마음을 가득 품고 시작을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너무 재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좋았던 점 첫째,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웃음 포인트. 범죄도시 1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고 범죄도시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

야차 Yaksha: Ruthless Operations

시놉시스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시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 후기 영화의 첫 장면은 꽤나 강렬하게 시작해서 그래도 볼만 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가 무색하게도 재미없게 흘러가는 그저그런 영화로 마무리가 되는 용두사미라는 사자성어의 사용도 아까운 그런 결말을 보여줬다. 영화는 정의를 고수하기 위해 원리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한지훈 검사와 정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의 활동도 마다하지 않는 지강인의 대립과 문병욱이라는 인물을 둘러싼 오자와 요시노부와의 싸움까지.... 어떻게 보면 스파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걸.... 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In Our Prime

예고편이 올라왔을 때부터 무조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오늘 개봉을 했다.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예고편에 나온 대사들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에 보고 후회하는 영화가 되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개봉하자마자 보러 왔다. 먼저, 영화를 보고 난 감상평을 말하자면 얼마 전에 봤던 '더 배트맨'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훨씬 더 재미있었고 볼만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느꼈다. 영화는 탈북한 이학성이라는 인물이 북에서 최고로 훌륭한 수학자였지만,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경비일을 하면서 한지우라는 인물과 엮이게 되고 수학이라는 주제로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자신은 풀지 못하고 풀 엄두도 내지 못하던 수학 문제를 푼 것을 보고 성적을 올리..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

후기가 너무 좋지 않아서 볼까 말까 망설였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봤는데 보고 나니까 알 수 있었다. 시간이 나는 사람이라면 봐도 되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게 흘러간다. 조진웅은 비리경찰이고 최우식은 그런 조진웅을 감찰하기 위해서 파견된 경찰이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영화가 끝나갈 때까지 최우식이 감찰한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되게 어색하게 감찰하더니 중간에 걸려버린다. 저렇게 행동을 하면 누구라도 의심할 것 같다. 물론 정체를 들키는 데는 박희순이 의논 없이 조진웅의 집을 수색하면서 부터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비리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조진웅의 의도가 더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서 비리를 한다는 거기 때문에 ..

특송 Special Delivery

감독 : 박대민 / 배우 : 박소담 , 송새벽 , 김의성 , 정현준 , 연우진 , 염혜란 , 한현민 장르 : 범죄, 액션 / 기본 : 15세 이상, 108분, 한국개봉 : 2022.01.12 종합적인 감상평 : 그냥저냥 볼만하다. 스파이더맨 이후로 볼만한 영화도 없고 한동안 이벤트로 뿌리던 영화할인쿠폰도 끝이 나서 집에서 마블 드라마를 보고 있던 와중에 그래도 볼만한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영화를 보러 가야 하지 않나 싶은 시기에 때마침 특송이 개봉을 했다. 특송 전에 개봉한 경관의 피를 보러 갈까 말까 하다가 왠지 모르게 너무 익숙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리뷰를 보고 평범했다는 느낌을 받아서 경관의 피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기로 하고 특송을 예매했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

유체이탈자 Spiritwalker

종합적인 감상평은 재미는 있는데 약간 아쉽다였다. 유체이탈자에서 제일 아쉬운 점은 개연성이 억지스러운 부분이었던 것 같다. 장르자체가 마블이나 해리포터와 같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벌어지기 힘든 판타지였다면 오히려 납득이 갔겠지만 마약의 부작용으로 다른사람의 몸에 빙의가 된다는 설정은 억지스러웠다고 느껴졌다. 또 영화가 끝에 도달할수록 몰입이 잘 되고 흥미로워 진다고 느껴졌지만 초반에는 약간 어색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중간에 다른 영화나 드라마들을 많이 본 사람들이라면 어? 하고 느껴질 법한 대사들이 있었지만 영화의 토대가 되는 장르의 특성 때문인지 제대로 살려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차라리 판타지였다면 아니면 코믹물이었다면 더 잘 살릴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된다. 유체이탈자는 홍보를 윤계상이..

장르만 로맨스 Perhaps Love

종합적인 감상평은 B급감성 좋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최근에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봤던 영화인 것 같다. 영화는 광고에 나온 그대로 아주 복잡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코믹물이었으며, 단순히 코믹물로 끝나지 않고 동성애와 같은 무거운 소재를 이터널스와는 다르게 영화에 잘 녹여낸 작품이었다.아직은 동성애를 받아들이기 힘든 사회와 그로 인해서 놀림의 대상이 되는 이들의 아픔을 잘 그려냈으며, 글을 쓰면서도 서로의 가치관의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다투게 되는 현실적인 내용들도 잘 표현해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장르만 로맨스는 다른 거 필요없이 아들이 나오는 장면만 봐도 충분한 것 같다. #장르만로맨스 #아들이제일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