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그랬을까... 영화 '해바라기'의 최대 의문점은 조판수와 그 밑의 부하들이 오태식이 어떤 인물인지 알면서도 모든 걸 실행했다는 점이다. 조판수는 이전에도 오태식보다 위에 있었을 테니 그렇다 쳐도 김양기와 이창무는 오태식을 보자마자 겁에 질렸으면서도 끝내는 목적을 위해 양덕자를 죽이고 가게를 밀어버린다. 감옥에 다녀온 시간만큼 약해졌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돌아와서 사람처럼 살아보려는 모습에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나 확실한 건 가게를 밀어버리고 재개발이 된 후의 돈을 보고 행동했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목숨은 아무런 값어치가 없어지는 걸 보면 돈이 참 무서운 것 같다. 병진이 형.... 영화 '해바라기'에서 유일하게 오태식이 살려주는 인물이다. 조판수 밑에서 일하기는 하지만 심성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