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리즈 3

악당은 살고 싶다

좋았던 점 첫째, 캐릭터의 성격. 흔한 빙의물 소설은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사고로 인해 깨어나는 시점에서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의 성격이 바뀐다고 해도 그냥 잠깐 의심만 하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넘어간다. 반면에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데큘레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 설정에 억압되어 김우진이라는 인물의 성격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중간에 잠깐 김우진일 때의 모습이 나오는 듯하지만 그마저도 데큘레인에 흡수돼 오롯한 데큘레인이 되는 모습이 여타의 소설과는 다른 구상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 둘째, 설정. 마법이라는 매개를 다루는 설정은 대부분 해리포터와 같거나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과 같다. 하지만 여기서는 조금 다른 방식의 마법 체계와 세계관이 존재하고 그 세계관에 걸맞은 능력의 발전이 촘촘하게 짜..

2022.07.15

나태 공자, 노력 천재 되다

감상 후기 전체적으로는 볼만한 소설이라고 느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지루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는 편이다.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인 아이른은 어릴 적의 충격으로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게으른 인물이지만 전생의 자신이 끊임없이 검을 휘두르는 꿈을 꾼 이후부터는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인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좋았던 점 첫째, 노력. 갑자기 뚝하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노력하면서 성장하는 단계에 맞게 꿈이 변하면서 전생의 기억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좋았다. 전생의 인물은 소드마스터라는 경지를 이루고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설정이었다면 아쉬웠을 것 같다. 둘째, 죽은 사람들이 다시 나와서 수행을 도와줌. 조금 뜬금없는 설정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2022.07.01

마왕인데 용사가 너무 많음

우선 나는 소설을 보기 전에 항상 소설에 나와있는 설명과 후기들을 찾아보고 나서 어떤 소설인지 대략적인 느낌을 파악하고 나서 읽어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설명부터 안 보면 후회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시작부터 마왕의 정석을 욕하는 꼴통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고, 그런 느낌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내용은 마왕의 정석을 그대로 따랐던 주인공이 죽고 나서 회귀를 하게 되고 마왕의 정석과는 다르게 차원을 정복하는 내용이다. 정석과 다르게 인지도 없는 공주를 납치하려고 한다거나, 돈을 모아서 인간들의 세력을 구성하거나 하는 정석에는 없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마왕들에게 욕도 먹고 그러지만 꿋꿋하게 자신만의 방식을 실천한다. 그럼으로써 꼴통에서 마황까지 성공한 주인공의 인생 2회 ..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