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조딩구 2022. 6.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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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솔직하게 군대와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너무 재밌다고 해서 뒤처질 수 없어 보러 가게 됐다. 결과는 만족한다. 분명 안 좋아하는 장르인데 보면서 가슴이 웅장 해지는 게 장난 아니었다.

 

탑건

 

전투기 조종 장면

 

나는 탑건 1을 보지 않았기에 탑건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봤다. 그냥 순수하게 전투기 관련된 영화인 거까지만 알고 봐서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야 탑건이 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왜 이번 편에 매버릭이란 부제가 붙었는지도 보면서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학교인 탑건과 탑건의 최고 조종사인 매버릭 제목이 곧 내용인 영화였다. 전편을 보지 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다는 말에 그냥 무턱대고 봤는데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전편을 보고 나서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전편과 이어지는 감정선이나 영화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깊게 배어있다고 느꼈다.

 

전투기 조종사 vs 무인 전투기

 

탑건 : 매버릭

 

영화를 보다 보면 전투기 조종사의 시대는 이제 사라질 거라고 말하는 이들이 나온다. 과학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기도 하고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저런 조종이라면 사라지는 게 당연하겠구나 싶을 정도로 위험해 보여서 왜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나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저걸 몰아볼 일은 없겠지만 나는 저 중력체험만 하더라도 바로 기절하고 병원에 실려갈게 눈에 보일 정도로 힘들어 보여서 저걸 도대체 어떻게 찍었나 싶었다.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을 실제로 촬영한 전적이 있는 톰 크루즈라면 분명 저걸 실제로 했을 거기 때문에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다.

 

매버릭, 구스, 루스터

 

매버릭 역(톰 크루즈), 루스터 역(마일즈 텔러)

 

어떻게 보면 탑건:매버릭이라는 영화는 이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간에 아이스맨도 나오고 전작의 인물들이 나오지만 영화가 흘러가는 흐름에는 무조건적으로 이 3명이 존재한다. 구스의 죽음에 대해 후회하며 살아가는 매버릭과 그런 구스의 아들 루스터 둘 사이의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을 그려내는 영화라고 느꼈다. 

 

행맨

 

행맨 역(글렌 파월)

 

솔직하게 마지막 빼고는 진짜 재수 없는 캐릭터였다. 말투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수가 없었는데 마지막에는 그래 이게 맞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괜찮게 변했다. 행맨은 임무에서 자신이 무조건 뽑힐 거라고 생각해 자신감에 차있었는데 뽑히지 않았다. 그 장면에서 행맨이 난리를 치거나 화를 내지는 않을까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놀랐고, 마지막에 등장했을 때는 그렇게 멋진 캐릭터가 없다고 느꼈다.

 

마무리

 

제발 자연사했으면 좋겠는 배우 1위

진짜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슴이 웅장해졌던 것 같다. 특히나 보면서 톰 크루즈의 나이가 어떻게 되더라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위험해 보였고, 이런 연기는 톰 크루즈가 아니면 할 수 없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믿고 보는 톰 크루즈였다. 개인적인 단점이라고 하면 서사가 너무 길다. 전편을 본 사람을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중심은 임무가 아니라 서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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