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외 영화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조딩구 2022. 5.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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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감상 후기

우연한 계기로 인비저블맨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관심이 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보고 나니까 무난 무난하게 흘러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는 오래전부터 줄곧 사용되어 오던 소재인 만큼 다양한 연출이 시도되었고, 그만큼 참신하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을 만들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죽었다고 알려진 에이드리안이 살아서 주위에 머물고 있음을 느끼는 세실리아

나는 개인적으로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작품들을 보면 영화 '할로우 맨'이 곧장 떠오르곤 한다. 실험을 통해 투명인간이 되고 투명인간이 된 상태에서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잘 나타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오래된 작품인 '할로우 맨'이라는 영화는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아주 잘 사용했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물론 인비저블맨도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색다르게 표현해 낸 건 맞다. 실험을 통해 투명인간이 되는 설정은 갖지만 투명해지는 슈트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슈트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상당히 세심하게 슈트를 표현해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트라는 소재를 통해 표현해낸 투명인간인 만큼 슈트가 가지는 단점까지 잘 표현해 냈기 때문이다.

에이드리안을 죽이기 위해 집에 찾아간 세실리아

그리고 영화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음향이었던 것 같다. 상황에 맞는 음향이 사용되면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거나 감정이 극에 이르는 장면에서 음향이 바뀌거나 사라지는 것을 통해서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쉬운 부분

물론 좋았던 점만 있지는 않다. 

에밀리에게 자신이 느끼는 것을 말하기 위해 만나는 장면

먼저, 식당에서 언니와 만나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바로 붙잡혀 가는데 분명 친구가 죽을 때 칼이 혼자 허공에 떠있었다. 물론 그 당시에 현행범으로 주인공을 데려갈 수는 있지만, CCTV를 확인을 한다면 칼이 혼자 허공에 떠 있다가 언니를 죽이는 장면이 담겼을 텐데 그냥 주인공을 감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게 많이 아쉬웠다.

투명인간 슈트

그리고 슈트가 조금 아쉬웠다. 물론, 마블처럼 신비한 광물으로 만들어진 슈트는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장비를 만들 때는 기능은 물론이지만 방어력에도 치중을 할게 뻔하기 때문에 칼이나 총알과 같은 흉기에는 흠집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만드는 게 정상이지 않을까 한다. 

 

마무리

영화는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하게 흘러갔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재미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상당히 흥미롭게 봤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재미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인 건 맞지만 꼭 봐야 하는 그런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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