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폭군은 살고 싶다

조딩구 2022. 7.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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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감상 후기

 

요즘 들어서는 그래도 한번씩 볼만한 소설들이 나오는 것 같다. 이 소설은 폭군의 아르한의 대체였던 인물이 과거의 아르한이 되어 운명을 바꾸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소재이지만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흔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거였다. 같은 소재 다른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좋았던 점

 

첫째, 북두칠성, 에스키모 등의 소재. 글을 읽다가 보니 어디서 낯익은 단어들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어나가게 하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판타지 소설인만큼 다른 단어들로 설정했어도 이야기는 진행할 수 있었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조건에 맞는 익숙한 소재들을 집어넣어서 오히려 흥미를 끄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둘째, 마왕. 주인공인 아르한의 외가는 소설내내 별다른 비중없이 지나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왕의 핏줄이라는 게 밝혀진다. 그 때문에 주인공의 성격과 재능들이 설명이 되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셋째, 외전과 마무리. 요즘은 외전을 쓴다고 하면서 100화가 넘어가는 외전을 써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지루하고 재미를 반감시키는 일이 많은 반면에 이 작품에서는 3편의 외전을 통해서 필요한 이야기만 진행하고 마무리를 한다. 이 부분이 오히려 깔끔하게 글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있었던 것 같다.

넷째, 초월을 대가. 보통의 소설들에서는 초월을 포기하여도 그냥 머무르기만 하는 그런 설정인 것에 반해서 초월을 포기하는 대가로 그에 합당한 소원을 이뤄준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이러한 대가로 인해 건국제와 마왕 또한 초월을 대가로 소원을 빌었고, 그 결과 주인공이 회귀를 할 수 있었다는 설정 또한 잘 짜여졌다고 느꼈다.

 

아쉬웠던 점

 

첫째, 황후. 뭔가 거대한 흑막인데 이렇다할 비중은 없어서 아쉬웠다. 또, 황후의 외가 또한 마지막에 가서야 잠깐 등장하기 때문에 비중이 너무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둘째, 황후가 죽음 이후. 이 소설은 사실상 황후와 아르한의 대결이기 때문에 황후가 죽고 나서는 이야기의 재미가 반감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황후가 죽고 바알이라는 악마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렇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아서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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