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조딩구 2022. 1. 10. 10:36
반응형

우선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재밌게 잘 읽었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총분량은 372화인데 정말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던 것 같고, 글이 조금만 무거워져도 200화가 넘어가면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재미가 반감되는데 이 작품은 그러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고, 어떻게 보면 흔한 내용의 소설이지만 문체 덕분에 재밌는 소설로 탈바꿈하지 않았나 싶다.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인 미하일이 용사와 같이 마신에 맞써싸우다가 죽기 전에 회귀를 하게 되고 다시 시작하는 내용인데... 여기서 일반적인 용사 회귀물과는 다른 점은 회귀 전의 주인공은 용사가 아니고, 용사로 뽑혔던 지크프리트는 키워진 용사라는 점이다.

 

키워진 용사... 어떻게 보면 용사에 한 없이 적합한 존재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주입받은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트러블메이커가 돼버렸다. 회귀를 한 주인공은 이런 용사 대신에 스스로 용사가 되고 철저한 사전작업으로 마신과 대악마들을 골탕 먹이게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재밌기도 했지만 약간 문체 같은 부분에서 악마꼬리, 토이카와 다른 작가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트렌드를 담고 있으면서도 적재적소에 사용해 글의 진행에 재미를 더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조금 의아한 점은 멸망을 보고 온 것 치고는 주인공이 트라우마가 없고 지나치게 멀쩡해 보인다는 점이었다. 아마 이런 부분도 그동안 읽었던 다른 작품들에 나온 주인공의 모습과 비교해서 보기 때문에 그런 듯하며, 전반적으로 만족한 작품이었다.

 

평점 : ★★★★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화급 영웅들의 계승자  (0) 2022.01.24
피톨로지 피트니스 영양학  (0) 2022.01.11
검신재림  (0) 2022.01.05
아놀드 슈워제네거 보디빌딩 백과  (0) 2021.12.31
얼어붙은 플레이어의 귀환  (0)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