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고 레벨업

조딩구 2022. 8. 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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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좋았던 부분


첫째, 특이한 소재의 사용. 주인공인 민혁은 폭식 결여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인물로 현실에서는 식욕을 주체하지 못해 계속해서 먹다가 죽게 되는 병을 앓고 있음. 지금까지 외톨이나 실패, 회귀 등의 소재로 이루어진 게임 판타지는 많이 접했지만 주인공이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희귀병에 걸린 경우는 처음이었다. 또한 이러한 희귀병으로 인해 게임 내 식신이라는 특수직업을 얻게 되기도 한다.

둘째, 주인공의 인성. 으레 그렇듯 대부분의 재벌을 모티브로 하는 주인공은 인성이 좋게 표현되는 편이다. 이게 나쁘다고 하는 말이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민혁의 실제 인성은 보면서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사람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

셋째, 주인공 주변 npc. 게임 판타지 소설이지만 주변인물들보다는 게임 내 npc의 비중이 높은 소설이다. 오히려 읽다보면 게임 판타지가 아닌 두 개의 세상을 번갈아가며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을 정도다.

아쉬웠던 부분


첫째, 반복되는 내용. 대부분의 장편 소설들이 그렇듯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내용들이 조금씩 바뀌어서 사용되어 지는데 이 작품 또한 같다고 볼 수 있다. 새롭고 강한 인물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지만 해결되는 패턴은 반복적인 면이 강하다. 그렇기에 읽다보면 쉽게 지치기도 한다.

둘째, 게임의 자유도. 소설의 배경이 되는 '아테네'라는 게임은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회사에서 제제를 가하는 등 자유도가 높은 게임인지에 대한 의문점을 일으키는 부분들이 나온다.

마무리


충분히 괜찮은 내용의 소설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 분량은 반복적인 내용으로 채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달빛 조각사'와 같은 마무리는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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