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해외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1 only murders in the building season 1

조딩구 2022. 2. 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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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즌1 주요인물들

주말이 됐는데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길래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이번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새롭게 개봉한 드라마인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를 보게 됐다. 내용은 아파트에서 사람이 죽고 그 죽음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세 사람이 모여서 진실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우연한 만남

찰스, 올리버, 메이블 이렇게 3명이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처음에는 이야기의 전개와 동시에 인물들에 대한 배경이 되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그들의 현재 심리상태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 부분이 살짝 지루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나중에 그런 부분들이 배경이 되어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인물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수사의 시작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처음에 죽은 팀 코노라는코너라는 인물이 참 안타까운 인물이라는 거다.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아파트가 약간 이상한 것도 있지만, 아무도 팀 코너라는 인물이 죽은 것에 대해 안타깝거나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죽어서 좋아하는 분위기마저 형성이 되는데 팀 코노라는 인물이 까칠한 면이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죽은 이후마저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없다는 게 조금 그랬다...

 

추리물이지만 정통 추리물을 생각하고 보면 안 되는 게 이 드라마다. 정통 추리물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뭐랄까 약간 형사 가제트나 코난과 같은 살짝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핵심은 찌르려고 하는 게 드라마의 전반적인 흐름이다. 유머 코드나 이런 부분에서는 한국인의 정서와는 다른 유머 코드라서 그런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볼 만했다.

입주민 회의 장면

마지막에 설마 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나오고는 조금 허무한 감정을 느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제작되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시즌2에서도 나오지 않을까 싶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칼에 찔린 오스카와 메이블을 보여주면서 1화에서 나왔던 장면이 나오는데 그걸 보는 순간 '아... 이건 무조건 다음 시즌이 제작되겠구나' 싶었다. 다음 시즌이 제작되지 않는다면 무조건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마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사들이 몇 개 있는데 먼저, 4화에서 나오는 찰스가 데이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하는 대사다. 

데이트를 하면 진이 빠져. 해도 되는 말은 뭐고 하면 안 되는 말은 뭐야? 잘 돼도 무섭고 잘 안돼도 무서워.

연애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대사일 수도 있지만, 연애가 어색한 사람들은 공감하게 되는 대사라고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그리고 또 스팅이라는 인물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신다'라는 인물을 찾아가게 되는데 거기서 신다가 마지막에 

엉망 그대로 받아들여라

라는 대사를 한다. 솔직히 엉망이 되면 나도 모르게 수습하려고 하고 해결하려고만 노력했지 엉망 그대로를 받아들일 생각은 해보질 못해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마냥 충격으로 다가왔다. 물론 저 대사가 엉망인 채로 방치하라는 말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동안은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찰스, 올리버, 메이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7화였던 것 같다. 7화에서는 마지막에 끝날 때 빼고는 소리가 없이 진행되는데 인물들의 목소리 없이 배경음과 수화만으로 진행되는 부분들이 보기 힘든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말을 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도 없진 않았는데, 보면 볼수록 한 편의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요즘은 동성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한편 자체를 수화만을 사용하고 대사 없이 진행하는 작품은 아직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시즌1은 총 10편인데 한 편당 30분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은 드라마들이 한편당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다른 활동 없이 집에서만 생활하는 게 아닌 이상은 부담이 되는 시간들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30 정도로 구성되는 드라마들은 시간적인 부담이 적어져서 더 보기 편한 것 같다. 

 

떡밥을 남겨놓은 채로 시즌1이 끝났기 때문에 시즌2가 나오면 무조건 챙겨봐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간악한 디즈니 플러스.... 막 엄청나게 꼭 봐야 하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지만 집에서 한번 챙겨볼 만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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