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후, 다시 신들의 고향인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로키(톰 히들스턴). 지구를 위협한 로키는 지하 감옥에 갇히고, 토르는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과 함께 우주의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해 나선다. 1년 후, 지구에 혼자 남은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먼)는 우연히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된다. 이 사실을 안 다크 엘프의 리더 ‘말레키스’는 에테르를 되찾기 위해 제인과 아스가르드를 공격하고, 토르는 사랑하는 여인 제인과 아스가르드 왕국을 지키기 위해 로키에게 위험한 동맹을 제안하게 된다.
말레키스
'토르: 다크 월드'는 말레키스가 아스가르드를 침공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말레키스의 침공은 그저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요소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레키스와 그 군단은 특출난 능력도 없고 이렇다 할 임팩트도 없는데도 영화 내내 등장한다. 그렇다면 말레키스를 등장시킴으로써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말인데 나는 그게 어머니인 프리가의 죽음이라고 생각된다.
프리가의 죽음
오딘의 아내이자, 토르와 로키의 어머니인 프리가는 그렇게 비중이 있는 인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비중을 차지하기도 힘든 게 토르와 로키는 매번 싸우거나 사고를 치고 다니고, 오딘은 그걸 수습하는데 그것보다 더 비중이 있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프리가가 딱 한번 중요한 역할이 되는데 그게 바로 죽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프리가의 죽음으로 토르와 로키가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되고, 후에 자신의 죽음에 대해 들으면서도 흘러가야 하는 세계의 운명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오딘과 같은 눈이 없음에도 그와 같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인물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에테르와 제인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굉장히 어이없는 설정이다. 말레키스가 에테를 차지하려고 하는 이유가 에테르의 힘을 이용하여 모든 빛을 흡수하려는 거였는데,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에테르가 평범한 사람의 몸에 흡수됐다는 건 제인의 몸이 평범하지 않다는 거나 다름없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으니 어떻게 보면 설정 오류라고 봐도 될 듯하다. 나중에 제인이 암에 걸리고 묠니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데 아무래도 이 당시에 흡수되었던 에테르로 인한 가능성의 발현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그 대가로 암에 걸렸을 수도 있고 말이다.
장난의 신, 로키
'장난의 신'이라는 로키의 이명은 영화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진가를 발휘한다. 이전에는 그저 사고뭉치였다면 왕좌에 앉아있는 오딘에서 로키로 모습이 바뀌는 순간 다음에 전개될 이야기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커다란 장난을 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마무리
어떻게 보면 아스가르드는 바람 잘 날 일이 없는 곳인 것 같다. 침공하던가 아니면 침공당하던가 둘 중 하나는 반복되는 세상이 아스가르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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