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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 시즌 3 Daredevil Season 3

조딩구 2022. 1. 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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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종합적인 감상평 : 이게 끝이라니요....

 

능력초기화된 데어데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건 누가 봐도 심하게 다친 맷이었다. 맷은 다친 몸을 치료하기 위해 성당에서 생활하며 수녀님과 신부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나중에 나오지만 수녀님이 맷의 엄마였...... 습니다?!!!. 처음엔 그저 어릴 때 머독을 키워줬기 때문에 친한 줄 알았는데 속사정이 따로 있어서 충격적이었다...

 

데어데블이 죽은 줄 아는 카렌과 넬슨

 

맷은 그렇게 성당에서 생활하면서 카렌과 넬슨 앞에는 나타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옆에 있으면 다칠까봐 그런 거라서 안타까웠다. 그래도 맷이 넬슨 앞에 나타나긴 하는데 자신은 맷 머독의 삶은 버리고 피스크를 확실하게 처리하려고 하니까 연을 끊자고 말하는데, 전부 카렌과 넬슨이 다치지 않기를 원해서 그러는 게 보여서 마음이 좀 아팠다. 그런데 아이언맨도 그렇고 영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무조건 주변 인물이 다치기 때문에 이런 어떻게 보면 맷의 선택은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맷이 킹핀의 환영에 시달리는 데 참 불쌍해보였다. 퍼니셔처럼 악인을 죽이는 것에 대한 기준이 있다면 생기지 않았을 환영인데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지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인 것 같아 안쓰러웠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누구도 도와주지 못하는 문제라 안타까웠다. 시즌3에서는 맷이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나오는데 그 이유가 화면에 등장하지 않아도 킹핀의 환영이 계속 유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포인 덱스터

 

킹핀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게 감옥에 들어가서도 바깥상황을 자신의 통제하에 두고 모든 여론을 뒤바꿀 계획을 진행한다는 점이 참 놀라웠다. 맷 머독이라는 변호사를 순식간에 자신의 하수인으로써 불법을 저지른 사람으로 만들어 수배를 받게 하고, FBI 요원들은 하나하나 포섭 및 협박해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래서 범죄조직의 대장이 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저 정도면 무너지는 게 신기하다고 느껴졌다.

 

포인 덱스터가 갑자기 데어데블 옷을 입고 나왔을 때는 뭐지????? 복제품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맷이 묻어 놓은 옷을 찾아서 입었던 거였다.. 이걸 알게 되기까지 왜 맷이 예전 복장으로 돌아다니는 건가.... 과거 회상 장면인가 싶었는데 이유를 알고 나니까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행복한 머독, 카렌, 넬슨

 

물론 시즌 3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들이 없던 건 아니다...

 

첫번째, 감옥에서 그렇게 통수를 맞고도 감옥 앞에 있는 택시에 그냥 올라타는 장면. 정신없는 와중에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왜?!!! 를 남발하게 만들었던 장면이었다. 

 

두 번째, 사람을 죽이지 않는 데어데블이 카렌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부분. 카렌이 일부러 죽였다기보다는 설마 하고 쐈는데 총알이 들어있었고, 공포에 못 이겨 계속 쐈고... 뭐 다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시청 자니까... 하지만 데어데블은 그런 부분을 너무 가볍게 넘어가면 안 되지 않나 싶다.

 

세 번째, 카렌의 과거. 카렌의 과거에 대해 다루는 게 한 편으로 구성이 됐던 것 같다. 카렌이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회차였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알아야 하나 싶기도 했다. 왜냐... 그 회차를 보지 않더라도 카렌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몰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FBI요원 나딤과 국장

 

시즌3에 등장하는 나딤은 가장 안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나딤은 첫 등장부터 상사에게

 

재정관계가 엉망인 경찰 은 중책을 못맏는다.

라는 말을 듣는데, 솔직하게 재정이 어려우면 범죄조직에게 이용당하기 쉽고 그런 이유도 있어서 그런다고 설명해주기 때문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사정이 가정사 때문에 그런 거여서 안타깝기도 하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지만 나딤이 그런 재정 상태를 맞게 되는 이유가 킹핀 때문이고, 국장은 킹핀의 하수인이어서 뒤통수를 너무 거하게 맞은 기분이 들었다... 솔직하게 내가 나딤의 입장이었으면 킹핀이 설득하지 않아도 찾아가서 같은 편이 되고 말 것 같다.


나딤이 개인적으로 옳음에 대해 고민하고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걸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는 멍청하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살아오면서

 

정의는 승리한다!

라고 배우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의는 항상 승리하지 않고, 정의를 부르짖으면 죽게 되는 경우도 많다. 더군다나 나딤과 같이 가족이 있고 가족을 상대로 협박을 받고 있다면 정의보다는 가족을 택해도 누가 그렇게 뭐라고 하지 못할 것 같은데, 나딤은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실천하기 때문에 시즌3의 주인공은 나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웃긴 장면이 마지막에 나오는데 바로 킹핀이 데어데블, 덱스터 요원과 싸우다가 주먹으로 벽을 치고 아파하는 장면이었다.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아픈 티를 내지 않고 곧바로 싸우는데 순간적으로 나오는 그 아파하는 장면 때문에 장르가 코믹이었나 싶었다.

 

그나저나 마지막에 포인 덱스터가 나오고 끝나던데... 시즌은 더 이상 제작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나왔으면 좋겠다. 시즌3으로 데어데블이라는 드라마가 끝이 나서 조금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진행될 얘기들이 남아있을 것 같은데 이대로 끝나서 아쉽기도 하고, 다르게 보면 킹핀은 감옥으로 들어가고 머독은 행복하게 되는 마무리까지 완벽했다고 생각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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