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다크 나이트 신화의 전설이 끝난다. 배트맨이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8년 후, 하비 덴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떠안은 배트맨은 모든 것을 희생하며 떠나고.. 범죄방지 덴트법으로 인해 한동안 평화가 지속되던 고담시의 파멸을 예고하며 나타난 마스크를 쓴 잔인한 악당, 최강의 적 베인이 등장한다. 베인은 배트맨이 스스로 택한 유배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하지만, 다시 돌아온 배트맨에게 베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자신을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볼 것인가, 정의의 수호자로 나설 것인가. 배트맨은 승패를 알 수 없는 마지막 전투를 시작하려 하는데…
사라지지 않는 라스 알 굴의 잔재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탈리아가 배트맨을 망가뜨리기 위한 계략으로 시작한다. 음... 솔직하게 브루스가 탈리아 때문에 힘들어했다기보다는 탈리아가 라스 알 굴의 딸이라는 것에 대한 것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볼 수 있다. 탈라아나 베인 자체는 그저 지금껏 상대해왔던 적이지만 조커 이후로 망가졌던 브루스에게 나타난 라스 알 굴의 잔재는 극복하기 어려운 시련으로 작용했고, 그걸 극복했기에 다시 한번 고담을 구해낼 수 있었다고 본다.
여전히 아쉬운 DC의 액션
배트맨뿐만 아니라 DC의 모든 작품들에서 나오는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액션이다. DC의 액션은 유독 재미가 없다. 뭔가 뭉특하기만 하고 실제감이 없다랄까. 이런 느낌은 그저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라 실제로 허공에 주먹질을 하고, 기계를 이용해 회피하는 등의 촬영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 그래서 DC의 작품을 볼 때는 액션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배트맨의 죽음
어떻게 보면 깔끔하게 끝이 났지만, 또 다르게 보면 아쉬움이 가득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마무리였다. 더는 크리스천 베일이 연기하는 배트만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은 올해 초 새롭게 리부트 된 '더 배트맨'으로 보고 나서 더욱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만큼 두 작품 사이의 차이는 컸고, 내가 보기에는 그 차이를 메우는 방법은 크리스천 베일을 부활뿐이라고 본다.
"어린아이에게 코트를 걸쳐주면서 세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다독여주는 어른도 영웅이지."
배트맨이 폭탄을 가지고 떠나기 전 고든에게 해주는 말로써 이는 자신의 정체가 어릴 적 고든이 챙겨주었던 브루스 웨인이며, 당신의 행동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사이기도 했고, 고든의 올바르게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장치이기도 했다. 그리고 저 대사에 담겨 잇는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게끔 하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다.
마무리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이유는 엔딩에 있다. 무수히 많은 명대사들이 나온 작품이지만, 엔딩에 나온 평범한 삶의 행복을 누리는 브루스의 모습과 브루스의 죽음 이후 우울해하던 집사 알프레드의 안도하는 모습은 깔끔한 이야기의 끝이란 이런 거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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