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욕망의 대가
'불한당'은 그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벽한 세드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입장 차이가 아니었다면 정말이지 좋은 결과를 얻어냈을 인물들의 조합이었지만 너무나도 다른 입장 차이는 모든 관계를 뒤틀고 비틀고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로를 속이고 또 속이다 털어놓으면서도 비극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시작과 끝은 처절하면서도 슬픈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던 것 같다.
불쌍한 병갑이형....
'불한당'의 시작과 끝을 통틀어서 이보다 불쌍한 인물을 찾으라면 영화의 초반에 죽은 정승 필뿐일 거다. 하지만 그마저도 정승필은 잠입을 한 사실이 발각되어서 죽었기에 당연하다고 볼 수 있기에 불쌍하다고 볼 수 없기도 하다. 고병갑은 조현수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갔을 인물이지만 조현수가 등장하고 한재호와 급속도록 친분을 다지게 되면서부터는 절벽에서 떨어지듯이 지옥의 입구로 수직 하강해버린다. 그렇기에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브로맨스????
영화를 볼 당시에도 몰랐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한재호와 조현수가 러브라인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도대체, 어디에서, 뭐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그런데 장면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에 다시 보니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놀랐었다. 하지만, 이게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흐름과는 그렇게 잘 맞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흥행
'불한당'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처절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영화의 문제가 아닌 감독의 SNS에서의 발언과 같은 시기에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거물의 등장으로 흥행을 물 건너 가버렸고, 후에 사람들이 다시 이영화를 보고 나서는 괜찮은 작품이라는 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무리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도 잇지만, 설경구와 임시완이라는 두 주연 배우님들의 연기가 영화의 지루함을 가볍게 날려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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