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한국 드라마

빅마우스 Big Mouth

조딩구 2022. 9. 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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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빅마우스가 누구일지 추리하면서 보는 재미

 

빅마우스 후보들

 

후반부에서 노박이 진짜 빅마우스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도대체 빅마우스는 누구일지에 대한 추리가 매회 진행되었다. 제리, 박윤갑, 박창호 등 회차가 진행되면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빅마우스 후보에 올라왔고, 누가 돼도 적합해 보였기에 진짜 빅마우스를 찾아내는 과정은 모두 맞는 답처럼 보이면서도 전부 오답으로도 보였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노박이 빅마우스라고 밝혀지는 장면에서도 실제 빅마우스는 따로 있을 거라는 추측을 했을 정도로 이렇게 쉽게 정체가 드러난다는 것에 대해 믿지 않았을 정도로 빅마우스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을 했던 것 같다.

 

설정 오류

 

박창호의 변천사

 

박창호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로 등장한다. 그런데 회차가 진행되면서 보이는 박창호의 모습과 판단력 등은 박창호에 대한 설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람이 위기에 닥치면 초인적인 능력이 발휘된다고 하지만 이건 그 정도를 넘어서서 아예 다른 사람이 몸을 차지한 것과 다름이 없는 정도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창호가 진정한 빅마우스라는 의견을 보일 정도였다.

 

최도하의 시장선거 멘트

 

최도하 시장

 

15화에서는 최도하가 다시 구천시장 후보에 등록하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최도하가 인용하는 시장 선거의 멘트는 듣는 순간 '아... 이게 최도하의 결말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래의 모습을 암시하는 문구라는 느낌을 받았다. 

 

강성근의 아들과 탁광연

 

탁광연

 

연쇄살인마라고 알려진 탁광연이 예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건 그저 드라마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날 무렵 탁광연과 강성근이 얽힌 사연이 나오고 탁광연이 뒤집어쓴 연쇄살인은 강성근의 아들의 소행이었음이 밝혀서 그의 죽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졌다. 개인적으로는 탁광연의 사연도 슬펐지만 드라마의 전개상 강성근의 아들이 등장하지는 않을까란 기대감도 있었기 때문에 소재를 너무 가볍게 날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살짝 허무한 결말

 

박창호

 

드라마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결말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가 전개되는 과정 자체가 너무 흥미롭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잇었기에 마지막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던 것 같다. 솔직하게 15, 16화를 보고 나서는 약간 허탈하면서도 내가 사기를 당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싱거운 결말이라 조금은 어이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마무리

 

박창호와 고미호

 

드라마를 보면서 다음 주가 기다려지는 몇 안 되는 작품이었고, 내용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굉장히 재미있어서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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