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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시즌 2 Money Heist Season 2 La Casa de Papel PARTE 2

조딩구 2022. 10. 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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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스페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파트너 겸 연인이었던 공범자를 잃은 올리베이라. 어떻게 돈은 건졌지만 전국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어 현상수배까지 걸린 그녀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같이 도망가자고 권유하고,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오자 변장을 하고 어머니의 집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때 그녀를 차량 한 대가 미행하며 따라오고, 그 안에 타고 있던 남자가 별안간 문을 열며 탈 것을 요구한다. 이에 그녀는 미심쩍어 하면서도 일단 탑승한 뒤 그를 경찰의 끄나풀로 단정내리고 총을 겨누며 협박하지만, 남자는 그녀의 어머니와 경찰이 나란히 찍혀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지금 어머니의 집을 찾으면 체포될 거라고 말한다. 이에 그녀는 잠시 침묵한 끝에 대체 당신은 누구냐고 물어보고 남자는 교수라고 부르라며 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꾸미고 있는 큰 건수가 있으니 거기에 참여할 것을 권해오는 교수의 말에 넘어간 올리베이라는 외딴 곳에 위치한 낡은 대저택에서 다른 팀원들과 만나고 서로가 서로를 도시명으로 부르게 되면서 도쿄라는 코드 네임을 칭하게 된다. 스페인 드라마인 만큼 도시의 스페인어명과 스페인어 발음을 사용한다.

그리고 거기서 공개되는 교수의 계획 목표는 다름 아닌 스페인 조폐국. 이를 위해 수개월간의 훈련을 거친 그들은 마침내 조폐국에 침입하고 작전을 개시한다. 하지만 중간에 발생하는 몇 가지 트러블과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하는데...

 

시즌 1 마지막화의 진실

 

교수


시즌 1 마지막화에서는 강도단이 연습하던 저택이 경찰에게 발각되는 일이 발생이 되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교수라는 인물에 대한 의구심을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시즌 2 첫 화만에 그런 생각은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역시 교수라는 인물은 이 '종이의 집'이라는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실망시키지 않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쿄, 리우, 아르투로...

 

암적인 존재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인물들이 존재하는데 아마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아닐 거라고 느낀다. 좀 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교수를 제외한 인물은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겠다. 교수라는 인물의 천재성이 부각이 되면서 오히려 다른 인물들의 부족함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는데 그런 장면들이 진행이 될 때마다 제발 차라리 우연으로라도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결과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만큼이나 아무런 생각이 없는 인물들이 많아 드라마에 대한 집중이 어려웠던 것 같다.

 

교수와 베를린

 

교수와 베를린

 

교수와 베를린은 이전부터 친분이 있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작품 설정을 보면 두 사람은 이부형제로서 어머니가 같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교수가 내부 책임자로 베를린을 지목했으며, 베를린 또한 교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수와 베를린의 미래를 위해서 다른 이들을 모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들 제외하면 전부 어중이떠중이 잡범들이나 다름없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철없는 생각을 행동으로 곧장 보이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이러한 생각은 더욱 확실해져만 가고 그렇기에 두 사람과 같은 인물들로 구성이 되었다면, 이 작전은 무조건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라켈의 의심과 확신

 

교수와 라켈

 

'종이의 집'에서 교수 다음으로 유능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 라켈답게 사소한 것 하나로 교수의 정체를 의심하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는 라켈의 유능함도 볼 수 있지만, 자신이 믿은 모든 것이 무너지는 한 사람에 대한 처절한 절망감 또한 엿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교수를 상대로 내뱉는 모든 말들은 비수가 되어 심장에 꽂혀버렸고, 그런 와중에도 교수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라켈의 심정이 복잡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모스크바의 죽음

 

모스크바

 

시즌 1의 오슬로에 이어서 이번에는 모스크바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슬로의 죽음은 별생각 없이 지나갔지만 어째서인지 모스크바의 죽음은 슬프고도 안타까웠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강도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그는 아들인 덴버를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았을 뿐만 아니라 그는 강도단에서 제일 연장자로서 다른 이들을 감싸고 다독이며 하나가 되게끔 노력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들과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던 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이제 그는 없고 그의 빈자리만이 남아있을 것 알기에 너무나도 안타깝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베를린의 희생과 Bella Ciao 

 

베를린

 

시즌 2의 마지막화에 베를린은 누군가는 남아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남아 뒤를 지키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뒤를 지킨다는 것은 다른 이들을 위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말과도 같았고, 그렇기에 다른 이들 모두 베를린의 희생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를린은 이마저도 예상해 헬싱키에게 자신이 말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이때 교수와 같이 부르던 Bella Ciao가 흘러나온다. 저항정신이 담겨있는 이 노래는 강도단이라는 이들과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의 마지막 목숨을 강도단의 탈출을 위해 바치는 베를린에게는 아주 잘 맞는 옷과도 같이 느껴졌다. 그렇게 베를린은 다른 그 어떤 인물보다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지만, 역설적이게도 다른 그 누구보다도 웅장하고 숭고한 안식을 맞이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용기와 만용

 

강도단을 상대로 만용을 부리는 이들


시즌 2까지 보면서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절대 여기 등장하는 인질들처럼 멍청하게는 굴지 않아야겠다는 사실이다.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기가 차는 행동들을 보여주는데 그저 머릿속을 열어서 무슨 생각인지 알아보고 싶을 뿐이다. 정말이지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될 멍청한 인물들이다.

 

그나저나 이런 상황에 데이트를 한다고?

 

라켈과 교수


'종이의 집'을 보면서 제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라켈의 사생활이다. 사람인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벌어지고 잇는 와중에 맘에 드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상당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비단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는 내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가 보면 동네 문구점에 좀도둑이 들어서 경찰이 업무 중에 조사를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한가로워 보이기도 하는 이런 부분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해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생각보다 이런 부분들이 좋지 않게 다가왔다.

 

시즌 2 최고의 반전

 

라켈의 변심

 

스톡홀롬이 돼버린 모니카와 깨어나는 앙헬, 의심받는 라켈 등 종이의 집 시즌 2에서는 여러 반전 요소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중 단연 최고의 반전은 라켈이 교수의 편이 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시즌 1과 2는 라켈이라는 인물을 교수의 편에 서도록 만드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될 정도로 라켈과 교수의 연결고리가 강화되는 장치들이 곳곳에서 보였고, 끝내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최고의 경찰이라고 볼 수 있는 라켈이 강도가 되어버리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져버리고 만다. 어떻게 보면 모니카뿐만 아니라 라켈 또한 스톡홀름으로 인해 변해버린 인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 만큼 변해버린 라켈이 다음 시즌부터 보여줄 모습들에 대한 기대 또한 상당하기도 하다.

 

마무리

 

교수와 강도단

 

어떻게 보면 이대로 끝이 났다고 해도 충분히 만족할 만큼 깔끔한 마무리가 아닐까 싶지만 아직은 남은 시즌이 많아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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