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범죄 실화에 관한 집념을 공유하는 3명의 이방인이 갑자기 의기투합해서 자기네가 사는 뉴욕시 아파트 건물에서 일어난 한 이웃의 의문스러운 사망을 조사하는 드라마이다.
시즌 2의 중심 이야기
시즌 1이 팀 코노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전개가 이루어졌다면, 시즌 2는 버니의 죽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도대체 버니를 죽일 이유가 무엇일까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었기 때문에 시즌 1의 마지막에 발생한 버니의 죽음은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갑작스러웠다. 이런 마음은 시즌 2를 보는 내내 이어졌고, 시즌 2의 마지막이 되어서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유는 정말 허무하게도 포피가 인기를 얻고 싶어서 저지른 살인이었고, 이러한 사실이 마지막이 되어서야 드러난다는 게 살짝 짜증이 날 만큼 지지부진하게 이야기가 흘러가기도 했다.
자꾸만 집에서 발견되는 살인과 관련된 증거들
버니의 집에서 액자가 사라지고 살해하는 데 사용된 칼이 없어졌는데, 이 모든 게 회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찰스의 집에서 나온다. 이전 시즌에서도 그랬듯이 범인이 가져다 놓은 게 확실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가져다 둔 것인지는 알 수 없어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찰스의 의붓딸이 될 뻔한 루시에 의해서 아파트의 비밀 통로를 발견하게 되면서 찰스의 집에서 물건들이 발견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파트의 비밀
아코니아라는 아파트는 굉장히 신기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아파트의 모든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는 비밀 통로가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런 비밀 통로에 대해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그 누구도 모른다는 데 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공간을 만든 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비밀 통로는 같은 층뿐만 아니라 위, 아래로 이동할 수 도 있고, 좁은 틈으로 방안의 상황도 엿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딱 범행을 저지르기에 완벽한 그런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숨겨져 있는 반전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2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많이 나온다. 그렇기에 이들 중에서 범인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기도 했고, 회차가 진행되면서 범인으로 확정하기 좋은 조건을 가진 인물이 고정되기 때문에 무조건 범인은 이 사람이겠구나 하면서 봤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마지막에서도 그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이 되어서 역시라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갑작스레 예상과는 다른 인물이 진범으로 밝혀지는데 이 부분은 이번 시즌 최고의 반전이었던 것 같다. 정말이지 그 정도로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진범이어서 반전을 생각하면 아주 잘 짜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타까운 부분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거에 비해서 뭔가 친구들과 소꿉장난하는 듯하게 전개되는 부분이 있다. 이게 살인이 난 아파트가 맞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무신경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넘어가는 점과 살인사건에 연루된 인물들 치고는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닌 다는 점에서 의아함을 느꼈던 것 같다. 뭔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게 생각보다 이 드라마에 대한 호감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전한 상영시간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의 최고 장점은 다름 아닌 상영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회차로는 시즌별 10회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제 한 편당 상영시간은 30분 내외로 구성되어 있어 짧게 시간을 내서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엄청난 장점이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이번 시즌은 이 30분 마저도 길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가 지루하게 흘러가서 아쉽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폴 러드의 등장
시즌 1에서도 그랬듯이 마지막에 갑작스러운 사건의 발생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떡밥을 뿌려놓고 끝나는데, 이번에는 우리에게 엔트맨으로 유명한 배우인 폴 러드가 등장하고 끝이 난다. 등장하자마자 죽기 때문에 특별출연인가 해서 찾아보니 다음 시즌에는 폴 러드가 참여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엔트맨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엔트맨과는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잇는 중이다.
마무리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 시즌보다는 확실히 재미가 덜 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뭔가 이야기도 조금 지루하게 흘러가고 쓸데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잇다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마지막의 반전과 다음 시즌에서의 폴 러드의 참여는 다음 시즌도 보게 만드는 그런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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