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해외 드라마

종이의 집 시즌 4 Money Heist Season 4 La Casa de Papel PARTE 4

조딩구 2022. 10. 26. 14:29
반응형

포스터

 

시놉시스

 

스페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파트너 겸 연인이었던 공범자를 잃은 올리베이라. 어떻게 돈은 건졌지만 전국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어 현상수배까지 걸린 그녀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같이 도망가자고 권유하고,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오자 변장을 하고 어머니의 집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때 그녀를 차량 한 대가 미행하며 따라오고, 그 안에 타고 있던 남자가 별안간 문을 열며 탈 것을 요구한다. 이에 그녀는 미심쩍어 하면서도 일단 탑승한 뒤 그를 경찰의 끄나풀로 단정내리고 총을 겨누며 협박하지만, 남자는 그녀의 어머니와 경찰이 나란히 찍혀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지금 어머니의 집을 찾으면 체포될 거라고 말한다. 이에 그녀는 잠시 침묵한 끝에 대체 당신은 누구냐고 물어보고 남자는 교수라고 부르라며 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꾸미고 있는 큰 건수가 있으니 거기에 참여할 것을 권해오는 교수의 말에 넘어간 올리베이라는 외딴 곳에 위치한 낡은 대저택에서 다른 팀원들과 만나고 서로가 서로를 도시명으로 부르게 되면서 도쿄라는 코드 네임을 칭하게 된다. 스페인 드라마인 만큼 도시의 스페인어명과 스페인어 발음을 사용한다.

그리고 거기서 공개되는 교수의 계획 목표는 다름 아닌 스페인 조폐국. 이를 위해 수개월간의 훈련을 거친 그들은 마침내 조폐국에 침입하고 작전을 개시한다. 하지만 중간에 발생하는 몇 가지 트러블과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하는데...

 

감정의 괴물 알라시아 시에라 경감

 

시에라 경감


'종이의 집'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개차반이지만 시즌 3부터 등장한 시에라 경감에 비하면 그래도 사람다운 거였다는 걸 시즌 3의 마지막부터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시에라 경감은 첫 등장부터 리우를 고문하는 인물이었기에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지만, 나이로비를 잡기 위해 그녀의 아들을 은행 앞으로 데려온다거나 군인들이 진입하려다 화상을 입었음에도 지금이 기회라면서 더 투입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 모습에서 사람에 대한 감정이 없는 인물이라고 절실히 느꺘던 것 같다. 심지어 임신한 상태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한다는 부분에서 무섭다는 걸 넘어서 소름이 끼치는 인물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시즌 4가 끝나갈 무렵 교수가 파놓은 함정에 희생양이 되어 쫓겨날 때는 시에라에게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말하지만 속은 썩어 들어가는 그 심정이 느껴져서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다만, 혼자서 교수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을 보면 능력적으로는 매우 뛰어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말종 아르투로

 

아르투로

 
시즌이 진행이 될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최고의 인물은 단연 아르투로 밖에 없다. 시작은 그저 짜증 나고 답답한 멍청이였는데 점점 상종하고 싶지 않은 개쓰레기가 되어가는 모습에서 정말이지 탄식을 금할 수 없었다. 행동 하나하나에 저질스러움과 흉측함이 담겨 있어서 보면 눈살이 찌푸려져서 차라리 얼른 죽었으면 싶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투로는 목숨줄 하나는 되게 질겨 쉽게 죽지도 않아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재를 부추기자 총재는 아르투로에게 당신은 광대고, 번지르르한 말로 사람들을 선동한다고 하면서 제발 가만히 두라고 말하는데 정말이지 아주 딱 들어맞으면서도 속이 시원한 대사였다. 시즌 4가 끝나가는 동안 인질들이 아르투로의 본모습에 대해 알아차리게 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서는 아르투로가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대장이 되고 싶은 팔레르모

 

팔레르모

 
시즌 3까지는 팔레르모가 참으로 든든한 아군이었다. 약간 정신적으로 미쳐있긴 했지만 그래도 강도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의 아이디어와 판단력 등은 충분히 훌륭하다고 할만했다. 하지만 문제는 시즌 4가 되면서부터 벌어졌다. 어김없이 강도단은 내부 분열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팔레르모는 의자에 몸이 묶이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팔레르모는 대장이라는 위치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뭐든 하는 인물이었고 간디아를 꼬드겨 다시금 대장이 되려고 한다. 문제는 다른 강도단들은 이런 팔레르모의 성격을 제대로 몰랐기에 팔레르모가 원하는 대로 과정이 이루어졌을 뿐이라는 거다. 다행히도 교수가 등장해 조율을 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아마 강도단은 진정한 내부 분열로 서로 죽이는 과정이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헛된 영웅놀이에 빠진 간디아

 

가짜영웅 간디아

 

간디아는 어떻게 보면 아르투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물이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아르투로는 대책 없는 멍청이라면 간디아는 사냥을 할 줄 아는 멍청이라는 점이다.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멍청이는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아무리 알려줘도 모를 정도로 답이 없다. 저 상황에서 자신이 나서서 모두를 무찌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더라도 다른 인질들을 생각한다면 얌전히 있는 게 더 나을 텐데 그런 생각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꿈꿔왔던 영웅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더 답이 없고 엉망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뭐 언제나 그렇듯 결말은 영웅놀이의 끝이라고 보면 된다.

나이로비의 죽음

 

나이로비의 죽음과 슬퍼하는 헬싱키

  

시즌 4 초반에 정말이지 기적과도 같이 나이로비가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돌아오지만 끝내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종이의 집'에서 나이로비는 낙관적이지만 현실을 직시할 줄 알면서 상화에 따른 판단을 내리는 인물이었다. 강도단 내부에서의 불협화음을 조절할 줄도 알고 어떻게 보면 찢어지는 강도단을 붙잡아주는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이번 강도가 끝난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몇 안 되는 인물이었는데, 행복이 차오르기 시작하자마자 독에 구멍이 생겨 절망으로 떠나버려서인지 조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로비의 죽음이 더욱 슬펐던 이유를 돌이켜보니 그녀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는 희망이 머물러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마무리

 

라켈이 죽은 줄 알았던 교수의 오열

 

이번 시즌은 생각보다 슬프다는 감정이 많이 드는 그런 시즌이었던 것 같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계획을 벗어나 절망에 발을 담그는 일들이 많아졌고, 결국엔 나이로비가 죽음을 맞이해 이런 슬프다는 감정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혼자서 교수를 찾아낸 시에라의 모습을 끝으로 시즌이 끝났기에 다음 시즌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지가 궁금해지는 마무리이기도 했다.

 

이전 이야기

 

https://dinggurrr.tistory.com/493

 

종이의 집 시즌 3 Money Heist Season 3 La Casa de Papel PARTE 3

시놉시스 스페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파트너 겸 연인이었던 공범자를 잃은 올리베이라. 어떻게 돈은 건졌지만 전국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어 현상수배까지 걸린 그녀는 어머니한테 전화

dinggurrr.tistory.com

 

다음 이야기

 

https://dinggurrr.tistory.com/497

 

종이의 집 시즌 5 Money Heist Season 5 La Casa de Papel PARTE 5

시놉시스 스페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파트너 겸 연인이었던 공범자를 잃은 올리베이라. 어떻게 돈은 건졌지만 전국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어 현상수배까지 걸린 그녀는 어머니한테 전화

dinggurrr.tistory.com

 

관련 게시글

 

https://dinggurrr.tistory.com/496

 

여러분이 'Money Heist' 시즌 5를 보기 전에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

'La Casa De Papel'로도 알려진 'Money Heist'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으로 막을 내린다. 9월에 1편과 12월에 2편으로 나누어 공개될 예정입니다. 경고: "Money Heist" 시즌 1-4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

dinggurrr.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