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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시즌 5 Money Heist Season 5 La Casa de Papel PARTE 5

조딩구 2022. 10.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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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스페인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파트너 겸 연인이었던 공범자를 잃은 올리베이라. 어떻게 돈은 건졌지만 전국에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어 현상수배까지 걸린 그녀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같이 도망가자고 권유하고,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오자 변장을 하고 어머니의 집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때 그녀를 차량 한 대가 미행하며 따라오고, 그 안에 타고 있던 남자가 별안간 문을 열며 탈 것을 요구한다. 이에 그녀는 미심쩍어 하면서도 일단 탑승한 뒤 그를 경찰의 끄나풀로 단정내리고 총을 겨누며 협박하지만, 남자는 그녀의 어머니와 경찰이 나란히 찍혀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지금 어머니의 집을 찾으면 체포될 거라고 말한다. 이에 그녀는 잠시 침묵한 끝에 대체 당신은 누구냐고 물어보고 남자는 교수라고 부르라며 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꾸미고 있는 큰 건수가 있으니 거기에 참여할 것을 권해오는 교수의 말에 넘어간 올리베이라는 외딴 곳에 위치한 낡은 대저택에서 다른 팀원들과 만나고 서로가 서로를 도시명으로 부르게 되면서 도쿄라는 코드 네임을 칭하게 된다. 스페인 드라마인 만큼 도시의 스페인어명과 스페인어 발음을 사용한다.

그리고 거기서 공개되는 교수의 계획 목표는 다름 아닌 스페인 조폐국. 이를 위해 수개월간의 훈련을 거친 그들은 마침내 조폐국에 침입하고 작전을 개시한다. 하지만 중간에 발생하는 몇 가지 트러블과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하는데...

 

시에라의 변심

 

시에라 경감

 
시즌 5에서 최고의 반전을 일으킨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시에라의 변심이라고 볼 수 있다. 시에라는 혼자서라도 교수를 찾아내 자신의 누명을 벗으려고 했지만, 타마요와 정부는 그런 시에라의 노력과는 반대로 무참하게 국가의 배신자로 낙인찍어 버린다. 그런 상황에서 시에라는 극심한 진통을 느끼고 출산의 과정을 교수가 도와줌으로써 교수의 편에 서게 된다. '종이의 집'에서 교수 다음으로 뛰어난 인물을 꼽으라면 나는 시에라를 뽑을 거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정도로 능력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인물이 교수와 같이 일을 하게 된다면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자기들의 실수를 덮기에 급급했던 타마요와 정부의 실수는 아주 크나큰 패망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다. 물론, 멍청한 시에라는 교수를 넘긴다고 하면 자신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 배신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내는 교수에 편에 서서 다행이었다.

 

도쿄의 죽음

 

도쿄

 

시즌 5에서는 도쿄가 죽음을 맞이한다. 도쿄의 마지막은 뭐랄까 사람이 성장한다는 게 어떤 건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다. '종이의 집'은 전적으로 도쿄의 독백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상황이 많기에 도쿄의 죽음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저 기분대로 감정적으로 사는 인물이었던 도쿄가 강도단과 같이 수많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깨닫고 그게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죽음의 순간만은 사람다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즌 5 최고의 반전

 

라파엘과 타티아나

  

이건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한 반전 요소였던 것 같다. 시즌 5에서 베를린의 아들이 나오길래 그저 회상 장면 중에 하나인 줄 알았건만 시즌 5가 끝나갈 무렵 재등장해서 강도단의 금을 훔쳐간다. 강도를 강도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웠고, 베를린의 아들이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납득이 되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소름이 돋는다. 나는 이제까지 강도단이 제일의 미친놈들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한 미친놈들이 있다는 게 '종이의 집'이라는 드라마의 최고 반전인 것 같다.

 

교수의 마술

 

교수

 
'종이의 집'은 시작부터 끝까지 교수라는 인물이 철저하게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렇기에 교수라는 인물이 제일 많이 부각이 되고 그의 천재성에 감탄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정말이지 교수라는 존재는 불가해한 마술과도 같아서 인간의 탈을 쓰고서는 절대 범접할 수가 없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다른 그 어떤 인물보다도 교수라는 인물이 마음에 들게 되고, 냉혈한처럼 보이는 교수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에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그릇된 인간들의 드라마

 

강도단

 

'종이의 집은' 정상적인 인물이 하나도 없다. 다들 나사 한 두 개씩은 빠져있는 게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 뿐이다. 심지어 그나마 비교적 평범한 라켈마저 시즌 2에서부터는 똑같이 나사 빠진 인물이 되어버렸다. 강도짓을 하면서 로망을 찾고 희망을 찾는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멋있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강도 주제에 너무 당당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의 일부분도 닮을 가치가 없을 정도로 아니 닮으려고 노력조차도 하면 안 될 정도로 잘못됐고, 그렇기에 이 드라마들 통해서 얻을 교훈 같은 건 없다.

  

마무리

 

강도단과 금괴

 

길고 길었던 '종이의 집'이 이번 시즌 5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솔직하게 말해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오로지 교수의 능력과 상황에 따라 실행되는 계획들을 보는 재미로 봤던 것 같다. 마무리마저도 교수다운 깔끔한 마무리였으나 약간 청춘드라마를 보는 듯한 마무리여서 그런지 '종이의 집'이라는 드라마의 색채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약간 억지스러운 해피엔딩을 맞이한 기분이지만 다음 이야기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로 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오로지 교수라는 인물 한 명 만을 생각해서라도 봐서 나쁘지는 않은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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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시즌 4 Money Heist Season 4 La Casa de Papel PART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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