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해외 드라마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The Man Who Fell to Earth

조딩구 2022. 11.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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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인간'다워지는 법을 배우고, 자기 종족을 구하는 걸 도와줄 천재 과학자 '저스틴 폴스'(나오미 해리스)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패러데이'(치웨텔 에지오포). 이 둘은 '패러데이'의 종족을 구하려면 지구부터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기술은 초고도문명인데 주인공은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패러데이와 폴스


외계인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작품들에서는 지능이 높으며 습득이 빠른 존재로 묘사되나 이 작품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적응하는 과정조차도 느리기에 자신들의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미래 기술을 보여준다고????

 

핵융합 기술을 선보이는 패러데이


이 드라마에서 가장 어이없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름 아닌 페러데이의 행동이다. 적응을 빠르게 하지 못해서 그런 건지 기존의 능력을 뛰어넘는 기술을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외계인을 떠나서 멍청하지 않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기술의 차이가 너무 나서 왜 이런 설정을 했는지 묻고 싶을 정도였다.

답답해 미칠 것 같은 주인공

 

폴스와 패러데이


페러데이는 어린아이가 자기 말만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중반까지 보여줬는데 그게 참 답답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기술도 그냥 보여주고 그러는데 그게 또 너무 답답하다. 그리고 나였으면 페러데이가 하는 걸 본 순간 바로 납치해서 연구했을 정도로 나는 외계인입니다라고 티를 내고 다니는 게 제일 화가 낫다.

페러데이의 인간화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장면 중 일부


6화부터 엿 던가 페러데이가 어느 정도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무래도 마지막화에 다다르면 초반부터 등장했던 강연을 하는 페러데이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 아쉬운 건 인간화가 될수록 무력한 인간이나 다름없어 보인다는 점인 것 같다.

마무리

 

엔시어인들을 데리러 가는 패러데이


솔직하게 말해서 '웨스트 월드'에서 윌리엄을 연기한 지미 심슨을 보고 선택한 작품이었던 만큼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분들의 연기력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외계인이라는 설정 치고는 너무 멍청한 주인공이라서 실망스러웠던 아쉬움이 잇다. 그럼에도 작품 자체는 포기하지 않고 볼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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