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기술. 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그 기술을 이용하면서, 기이한 악몽이 시작된다. '디지털 시대의 <환상특급>'이라 불리는 SF 시리즈
자백을 위한 가상현실
이 에피소드는 범죄자의 자백을 얻어내기 위한 가상현실이었다는 반전이 있다. 반전과 함께 가장 흥미로운 건 실제 범죄자의 자백이 아닌 인격을 복사한 쿠키의 자백마저도 자백으로 인정이 된다는 점이었다. 이건 단순하게 좋은 방법으로 치부하고 넘겨야 하는 일이 아닌 게 자백이 성립을 하려면 저 쿠키마저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으로 해야 하는 데 그렇다면 생기는 부가적인 문제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문제를 제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범죄 사실을 증명해낸다는 설정 자체는 굉장히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쿠키에게 벌을?
분명 범죄자의 자백을 얻기 위한 용도로서 쿠키를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잇는데 에피소드의 마지막에서 쿠키에게 형량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쿠키의 자백이 인정되는 것과 쿠키에게 형벌을 내리는 것을 보면 쿠키 자체를 데이터가 아닌 인격체로 판단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에피소드에서 진행된 모든 과정이 불합리한 일이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불법적인 증거로 여겨질 수 있는 문제고 그렇게 된다면 자백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에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블러
마지막에 사람들이 메튜를 적색의 윤곽으로만 인식할 수 있게 하는데 범죄자라는 건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지만, 그 범죄자가 하는 행동과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
조는 나쁘기만 한 사람일까...
조의 일상은 평범했고, 사랑하는 여자가 임신을 했지만 갑자기 자신을 차단하고 떠나버린 인물이었다. 그런데 진실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었고 그에 분노해 살인을 저지른 인물이기도 하다. 조가 한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과정을 지켜본다면 조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이가 얼마나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 조의 행동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조 또한 불행한 인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마무리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나온 단편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깊이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평가가 좋은 에피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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