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해외 드라마

1899

조딩구 2022. 11. 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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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1899. 이민자를 태운 증기선이 옛 대륙을 떠나 서쪽으로 향한다. 유럽을 떠나온 다양한 승객들은 새로운 세기와 새로운 땅에서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으로 뭉쳤다. 그러나 그들의 여정은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또 다른 이주선을 발견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맞는다. 그 배에서 그들은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을 소름끼치는 악몽으로 바꾸어 놓을 어떤 것을 발견하는데...

    

결말부터 보고 가자

   

'1899'의 진실

   

1899년이 아니다. 심지어 현실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을 연결해 하나의 기억으로 재창조한 시뮬레이션이었으며 이 시뮬레이션을. 만든 이는 다름 아닌 모라였고, 아버지인 헨리 또한 같이 시뮬레이션에 갇혀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시뮬레이션을 장악한 진범은 다름 아닌 모라의 오빠 키아란이라고 한다.

     

포스터

   

프로메테우스 호와 케르베로스 호

   

1화의 시작에서 언급되는 프로메테우스 호의 실종과 포스터를 연관 지어보면 아무래도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설정을 활용한 듯하다.

     

분위기

    

'1899''에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분위기

   

시작부터 매우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하는 '1899'는 큰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배신감에 치를 떨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리고 기대를 배신하지 않듯 실종된 배를 발견하고, 사건이 벌어지며, 인물들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는데 드러나는 일들마다 굉장히 어둡고 불온한 것들이라 작품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년 앨리엇과 피라미드

   

프로메테우스 호에서 발견된 소년 엘리엇과 피라미드

   

실종된 프로메테우스호에서 발견된 소년 엘리엇은 발견된 자리에서 모라에게 작은 피라미드 모형을 건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귀 뒤에는 뒤집힌 삼각형에 가로로 줄이 하나 그어져 있는 특이한 문신도 있다. 

   

문양

  

곳곳에서 등장하는 '1899'의 심볼

   
뒤집힌 삼각형에 가로로 줄이 하나 그어져 있는 이 문양은 '1899'의 상징과도 같은 문양으로 아이크가 과거 자신의 집과 이어진 통로에서 나오면서 등장하는데 곧이어 프로메테우스 호에서 발견된 소년인 엘리엇의 귀 뒤에도 그려져 있고, 귀걸이나 다른 장식에도 문양이 존재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침대 밑 통로

    

침대 밑 통로를 발견한 아이크 선장과 모라

     

선장인 아이크가 처음 발견한 곳으로써 과거 아내와 딸이 죽은 집과 연결되어 있다. 이런 비밀 통로는 선장인 아이크의 방에만 있는 게 아닌 프로메테우스 호에도 있고, 엘리엇이 머무는 모라의 방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모든 방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상반란

     

크레스터와 이벤 그리고 반란

     

1편의 내용을 차지할 정도로 이야기의 흐름을 좀 더 빠르게 만들어 주는 요소가 바로 선상반란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하게 낮은 이들이 반란을 한다라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닌 반란이 일어나게 된 전반적인 과정이 한순간에 폭발하는 것을 그려내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에 집착하는 선장, 멈춰버린 배, 짙은 안개, 아무도 없는 프로메테우스 호, 차오르는 불안감 등이 반란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저 조용하게 분위기에 녹아 잇다가 에이다의 죽음을 기점으로 폭발하는 모습과 너무나도 강한 흐름에 이성보다는 감정과 광기에 휩싸여 앨리엇을 바다에 던지는 것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또, 바다에 던져진 앨리엇이 멀쩡하게 수납장 밑에서 나오면서 흐르는 기묘한 분위기는 매료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밝혀지는 진실

   

모라와 다니엘

   

바다에 던져진 앨리엇이 수납장에서 멀쩡하게 등장한 순간부터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라는 침대 밑 통로로 진실에 다가가고, 다른 이들은 과거와 조우하면서 진실로 나아간다. 드러나는 진실 중 하나는 프로메테우스 호를 발견하면서부터 나타난 다니엘과 앨리엇이 모라의 가족이었다는 사실이었으며, 이는 두 사람이 왜 그렇게 모라에게 다가가려고 했는지를 알려주는 요인이었고 또 지금의 시간대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상황은 시뮬레이션으로 목적지에 도달해야만 종료가 되는 거였고, 모라의 아버지인 헨리 또한 시뮬레이션에 같이 갇혀있는 상황에서 현실의 모라가 깨어나도록 하기 위해 다니엘이 노력 중인 거였다.

    

마무리

    

끝을 향해가는 이들

 

침대 밑의 통로가 나온 시점부터 1899년은 절대 아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었지만, 모든 게 다 시뮬레이션이었던 것과 모라의 아버지인 헨리마저도 시뮬레이션 속에 갇혀있었다는 점이 반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즌 1의 마지막을  커다란 떡밥으로 마무리 지은 만큼 시즌 2가 제작이 되지 않는다면 이도 저도 아닌 망작의 계열에 들어가게 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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