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KUNDO: Age of the Rampant

조딩구 2023. 1. 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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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군도, 백성을 구하라!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쌍칼 도치 vs 백성의 적 조윤
잦은 자연재해, 기근과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는 사이,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한편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는 죽어도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뒤 군도에 합류.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新 巨星) 도치로 거듭난다.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망할 세상을 뒤집기 위해, 백성이 주인인 새 세상을 향해 도치를 필두로 한 군도는 백성의 적, 조윤과 한 판 승부를 시작하는데...

분명 악역인데...

조윤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강동원 배우님이 연기한 조윤이란 인물은 분명 악역인데 이상하게 악역이라는 기억이 별로 남지 않는다. 조윤이 한 행동은 정말이지 극악무도한 양아치라고 볼 수 있는데 마지막 조윤의 모습을 보면 그러한 사실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심지어는 왜 조윤이 등장하는 장면에만 벚꽃이 흩날렸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윤이 악인이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아져 버렸다.

군도

군도


의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는 있지만 결론은 법을 따르지 않는 이들이나 다름이 없다. 조윤의 행동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군도의 행위가 옳다고 말할 수도 없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실제로도 군도와 같은 단체로써의 항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권리를 보장받기 힘든 사회이기 때문에 군도에서 이루어진 실제적인 행동들은 시대적인 배경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처벌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치

도치


따지고 보면 도치도 나쁜 놈이라고 볼 수 있다. 스님들과 몸을 섞는 여인을 죽이고 오라는 명을 받고 갔다가 도저히 아니라는 생각에 돌아왔지만 알지도 못하면서 여인을 죽이러 간 점과 설사 죽여야 하는 대상이 부정한 인물일지라도 도치에게는 목숨을 거둘 자격이 없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도치는 조윤과 다를 게 없다.

마무리

조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 배우님의 얼굴 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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