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 영화

독전 2 Believer 2

조딩구 2023. 11. 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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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독전의 속편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락,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새로운 인물 큰 칼의 숨 막히는 전쟁을 그린 영화

브라이언 체포 이후 사라진 락의 행방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쫓는 원호의 수사를 그려나가는 작품

                         

류준열은 어디로???

              

'독전 2' 서영락 대리 역(오승훈)

                 

'독전 2'를 본 사람들이라면 바로 드는 의문점은 다름 아닌 주연 배우의 교체다. 분명 사람들은 이전 작품에서 서영락 대리를 연기했던 류준열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보았을 텐데 다른 사람이 나와서 서영락 대리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나큰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거다. 주연배우의 교체가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다른 작품을 예로 들기보다는 '독전 2'만 봐도 알 수 있는 게 대사의 호흡과 풍기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짐으로써 내가 알던 주인공이 맞나 싶은 생각이 작품이 끝날 때까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만들었고, 이러한 파문은 작품을 보는 내내 불편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배우가 교체된 이유는 있겠지만 되도록이면 유지했어야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싶은 게 이번 '독전 2'를 보면서 드는 가장 큰 생각이었다.

             

시즌 2가 성공하는 건 역시 어렵다...

             

브라이언 리를 꺼내는 큰칼

             

모든 시리즈물의 최대 단점은 이전 시리지의 감흥을 그대로 있어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독전 2'가 개봉하기 전 '독전: 익스텐디드컷'이 개봉했을 당시에만 해도 차라리 개봉하지 않는 게 나았을 거라는 평이 가득했던 만큼 이번 '독전 2'는 실망감에 실망감을 더했다고 본다. 전작보다 재밌는 작품이 나오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비슷한 수준은 되게 만드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걸 왜 만들었을까...

                

브라이언 리와 조원호

                

내용을 보면 당최 이 작품을 만든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이선생이라는 인물이 따로 존재하고 이야기의 숨은 내용들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면 '독전 2'는 그저 TMI나 다름없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리, 큰 칼, 이선생 등 기존과는 다른 비밀을 품고 잇는 듯한 존재들은 그저 이게 비밀인가 싶은 인물들로 만들어버렸고, 내용은 산으로 들어가다 못해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 의문이 가는 부분들을 수없이 돌려봐도 왜 갑자기 이런 흐름을 가지고 가다가 끝을 맺는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이상한 작품이었다.

               

마무리

                

영화의 끝을 보면 허무해하는 내 심정

              

어떻게 보면 '독전 2'는 집착과 복수의 끝은 허무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걸 본 내 심정 또한 허무하다는 감정밖에는 들지 않게 만드는 것을 보면 허무하다는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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