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한국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Death's Game

조딩구 2024. 1. 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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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시놉시스

             

죽음 그 이후, 잔혹한 심판이 시작된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환승 드라마

          

 12번의 죽음

            

최이재

          
이재에게 내려진 12번의 죽음은 이재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짚어주는 걸까 아니면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걸까에 대한 고민은 작품이 시작하면서부터 했었던 것 같다. 수많은 죽음을 맞이하면서 드러나는 숨겨진 이야기들과 죽음 이후에 이루어지는 슬픔의 나날들이 최이재라는 인물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후회할지, 절망할지, 그도 아니면 분노할지 또한 궁금했다. 이야기는 흘러 시작부터 이어져온 관계들의 끝을 고하며 죽음이라는 선택을 한 대가를 크게, 아프게, 그리고 절망스럽게 최이재라는 인물에게 묻는 게 아닌 후벼 파냈으며 그 과정을 지켜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안쓰럽게만 느껴지기도 했다.
            

죽음... 그리고 이어지는 삶

              

12번의 삶과 죽음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이어지는 내용의 전개를 보면서 정말이지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설마설마했던 이야기의 전개방식은 최이재라는 인물을 가장 비참하게 만들면서도 선택에 대한 대가를 확실하게 치르게 만들었다. 특히, 어머니로 환생해 지나온 어머니의 삶과 그 삶의 과정에서 짊어진 무게와 감정들을 느낀 후 찢어지는 마음의 표현들은 지나온 내 삶을 돌이켜보게 만들었다. 

           

괴로워질 거라는 말의 의미

          

슮픔의 현실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죽음은 이재에게 계속해서 괴로워질 거라는 말을 한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수많은 죽음들을 겪게 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거라는 의미라고 여겼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것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에 괴로워질 거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느껴졌다. 그러면서 그 말을 수없이 이재에게 되뇌는 죽음은 표정이 그때그때 다르다는 것이 떠오르니 죽음은 이재를 안쓰럽게도, 하찮게도, 가치 없게도 바라보면서 끊임없는 가르침을 주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 한다.

              

                        

최이재와 죽음

          

때론 한 없이 가볍다가도 마지막이 다가오면 끝없이 무거워지는 게 숨이 아닐까 싶다. 되게 많은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단 하나 참 어렵다는 것만은 알 것 같기도 하다.

            

 마무리

           

주어지는 기회

             
드라마를 보면 한편으로는 생각해보곤 한다. 나를 대하는 타인의 속마음은 어떨지에 대해... 알게 되면 마음만 다칠까 봐 알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던 지난 시간들과는 다르게 이 작품을 보면서는 문득 궁금해진다. 내가 아는 그리고 나를 아는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나에게 '이재, 곧 죽습니다'라는 작품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지난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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